'편백수' 살균제품 11개중 8개, 대장균·황색포도상구균 '살균력' 떨어져

차아염소산수 제품 9개, 오염물질 있으면 살균력 떨어져

(사진=이미지투데이) ⓒ 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

살균·항균 성능이 있다고 광고하는 편백수 제품 11개 중 8개는 일부 세균에 대한 살균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차아염소산수 제품은 오염 물질이 그대로 묻어 있는 표면에 사용했을 때 살균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온라인을 통해 살균·항균 성능이 있다고 표시·광고하며 판매되는 분사형 편백수 및 탈취제, 차아염소산수 제품 20개를 대상으로 살균력 시험검사 및 표시·광고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13일 밝혔다.

살균력에 효능이 있다고 표시·광고하려면 세균이 99~99.999% 감소한다는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 그러나 이같이 표시·광고한 편백수 등 11개 제품 중 8개 제품은 대장균과 황색포도상구균에 대한 살균력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가 된 제품은 △편백케어(다옴몰) △나무앤미 피톤치드 가득한 편백잎수액(건강한생각) △천오편백 피톤치드 편백수(엔에이치엔위투) △남해편백 피톤치드케어(메디원) △숲에서 제주 피톤치드 편백수(숲에서) △데이그레이스 편백수(데이그레이스) △생활백서 냄새안녕 편백수 탈취제(이처시반) △에이플편백(주식회사 명원) 등이다.

차아염소산수 9개 제품을 시험한 결과 기름과 먼지, 이물질 등 유기물이 없는 조건에서는 대장균과 황색포도상구균 모두에서 99% 이상의 살균력이 나타났다. 그러나 유기물이 있는 시험조건에서는 살균력이 99 % 이하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해당 제품은 △퍼플케이 안심 소독제(티원비즈컴) △네오퓨리 살균제(제이큐) △클링(켄컴패니) △포포큐(포포큐) △샤인메이커스 미산성 차아염소산수(샤인메이커스) △PRE-RUS(제이에스유통) △칙리빙(한울) △하이포크린(레드포인트) △워터락(케이테크전해) 등이다.

차아염소산수 제품은 유기물이 있는 표면에는 살균력이 감소할 수 있으므로 오염물질을 제거한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20개 제품의 온라인 광고를 확인한 결과, 8개 제품이 '코로나 바이러스 제거·예방' 등의 표현을 쓰고 있었다. 이에 따라 소비자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살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오인할 수 있었다.

티원비즈컴, 켄컴패니, 샤인메이커스 등 3개사는 코로나 바이러스 표시·광고 문구를 개선했다. 코스메인, 주식회사 명원 등 2개사는 제품 판매를 중단했고 다옴몰, 제이큐, 한울 등 3개사는 소비자원의 개선 요청에 회신이 없어 관련 부처에 통보할 예정이다.

탈취제는 화학제품안전법에 따라 살균과 관련된 표현을 사용할 수 없음에도 8개 제품이 살균·항균 등을 표시·광고하고 있었다. 이중 2개 업체는 생활화학제품에 사용해서는 안 되는 '무독성' 등을 표시하고 있었다.

천오편백, 숲에서, 농업회사법인 참바이오팜 등 3개사는 표시·광고를 개선했다. 데이그레이스, 코스메인 등 2개사는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다옴몰, 건강한생각, 메디원 등 3개사는 소비자원 개선 요청에 회신이 없어 관련 부처에 통보할 예정이다.

한편 12개 제품은 살균력에 대한 온라인 정보가 불명확하거나 게시한 이미지의 해상도가 낮아 상세내용의 확인이 어려웠다.

로우라이프, 한국피앤지판매유한회사, 티원비즈컴, 켄컴패니, 포포큐, 샤인메이커스, 지투지, 시온텍, 케이테크전해 등 9개사는 살균 효과 광고 내용을 개선했다. 주식회사 명원은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제이큐, 한울 등 2개사는 개선 요청에 대해 회신하지 않았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살균, 탈취 등 사용목적에 적합한 제품을 선택해 사용할 것 △제품 유형을 확인하고 화학제품안전법 등에 위반될 소지가 있는 온라인 표시·광고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환경부에는 분사형 탈취·살균제 등 생활화학제품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예정이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