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업계 2Q 성적표 '방긋'…"비대면·온라인서 코로나 탈출구 찾았다"

웅진씽크빅 영업익 50.3%↑, 대교·YBM넷 '반전 성공'
메가스터디 시총 1조 돌파, 대성 전사업 호조

에듀테크 콘텐츠를 이용 중인 학생 ⓒ 뉴스1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교육기업들이 2분기에 좋은 성적표를 내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비대면·온라인 시장을 적극 공략한 결과로 풀이된다.

18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웅진씽크빅·대교·메가스터디교육·YBM넷·청담러닝·디지털대성 등 상장된 주요 교육 업체들은 지난 2분기에 일제히 매출·영업이익이 증가했다.

교육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에는 코로나19로 업계와 학부모 모두 당황했고 매출·영업이익이 좋지 않았다"며 "하지만 올해는 업계와 학부모 모두 비대면·온라인 변화에 적응하면서 어느 정도 일상을 회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 뉴스1

◇웅진씽크빅 영업益 50.3% 증가…대교·YBM넷 반전 성공, 청담러닝 '사상 최대 반기실적'

먼저 유아·초등교육 대표기업인 웅진씽크빅의 2분기 영업이익은 74억7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한 1856억9700만원을 기록했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코로나19 직전 출시된 스마트올 가입자가 13만명을 훌쩍 넘어섰다"며 "스마트올뿐만 아니라 비대면·온라인 콘텐츠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확실히 늘었다"고 설명했다.

대교와 YBM넷은 올 상반기 반전에 성공했다. 지난해 창사 이래 첫 적자로 부진에 빠졌던 대교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61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증가한 수치다. 영업손실은 같은 기간 119억원에서 1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대교는 올 상반기 '오너십 경영'을 통해 위기를 돌파하고있다. 박수완 전 대교 대표가 실적 부진 책임을 지고 사임한 후 지난 3월 강영중 대교그룹 회장 장남인 강호준 상무를 대표이사로 발탁했다.

또 그룹 내 최고디지털책임자(CDO) 자리를 신설하고 김우승 전 줌인터넷 대표를 선임했다. 온라인으로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시도인 셈이다.

YBM넷 역시 올 2분기 87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한 13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영업이익도 18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76% 증가했다.

YBM넷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에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매출·영업이익이 타격을 받았다"며 "올해는 모든 오프라인 수업에서 줌을 갖춰 대비하는 등 비대면·온라인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청담어학원·April어학원 등을 운영하는 청담러닝은 창사 이래 최대 반기 실적을 거뒀다. 청담러닝 상반기 영업이익은 1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2분기 실적도 좋았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525억원, 영업이익은 69% 증가한 81억원을 기록했다. 청담러닝 관계자는 "올 가을부터 원격 April어학원 서비스 '바운시'(Bouncy)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라이브 클래스에 이어 '원격 April어학원 서비스'가 시장에 자리잡는다면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도 큰 폭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문·이과 통합 체제로 시행되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첫 모의평가가 실시된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OMR카드를 받고 있다. 2021.6.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메가스터디, 시가총액 1조 돌파…디지털대성, 영업이익 급증

메가스터디교육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295억2977만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3.2% 급증했다. 매출액도 1618억6753만원으로 41.9% 늘었다. 메가스터디는 2분기 영업이익 73억원, 매출 384억원을 기록해 각각 28.2%, 11% 증가했다. 아이비김영은 영업이익 24억9986만원, 매출액 192억813만원으로 각각 537.4%, 40.5% 증가했다.

메가스터디 관계자는 "메가스터디교육의 경우에는 전 사업 부문이 고르게 좋은 실적을 냈다"며 "특히 고등영역에서는 좋은 강사 영입에 성공하며 학생들의 반응을 이끌었고, 초등 분야에서는 비대면 중심 교육 과정인 엘리하이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메가스터디는 손은진 대표 체제가 자리를 잡으면서 경영효율화를 이룩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아이비김영은 상장 후 회사가 자리잡으면서 더 큰 성과를 내고 있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

실적 호조에 힘입어 메가스터디의 시가총액은 1조원을 돌파했다. 이날 메가스터디교육의 시가총액은 8813억원, 메가스터디는 1550억원 등을 기록했다.

디지털대성 역시 2분기 영업이익이 85억5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45.56% 늘어난 443억3600만원을 기록했다.

디지털대성은 △대성마이맥 △이감도(수능 국어 모의고사 사업) △한우리열린교육(독서논술 교육 서비스) 등 대부분의 사업에서 호실적을 거뒀다. 디지털대성 관계자는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상반기였고 본격적인 입시 시즌이 다가오는 만큼 하반기에 괄목할만한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cho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