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이틀에 한 번 비"…건조 기능 갖춘 '제습기' 불티
6월 하순 장마 예정, 제습기 인기 길어질 듯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기도 전에 잦은 비가 이어지는 이상 날씨에 제습기 등 건조 기능을 갖춘 가전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탓에 제습기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제습기는 비오는 날 건강한 실내 환경 조성에 도움을 준다. 또 환기가 어려운 날씨에 실내에서 빨랫감을 말려야 할 때 제습기를 이용하면 습기를 잡아줘 빠르고 뽀송하게 빨랫감을 말릴 수 있다. 더불어 습기로 인한 결로현상과 곰팡이 역시 예방해 준다.
이달 하순 이후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들면 제습기의 판매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상 강우에 제습기 등 제습가전 판매량 대폭 증가"
6일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달 간(5월3일~6월2일) 제습기 판매량은 전월 동기 대비 587% 증가했다.
기존에 제습기는 장마가 계속되는 7~8월을 전후로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는 최근 비가 자주 내리면서 제습기 구입 시기가 앞당겨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강수일수는 14.4일을 기록했다. 이틀에 한 번꼴로 비가 온 셈이다. 월별 강수일수로는 지난달이 역대 1위라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에누리 가격비교에서도 5월 한달간 제습기 판매가 전달(4월)에 비해 87% 증가했다. 라이프스타일 스타트업 '오늘의집' 집계로도 5월 제습기 판매량은 전월 대비 493% 증가했다. 오늘의집 스토어에서 제습기 키워드를 검색한 소비자도 크게 늘어나 검색량이 4월 대비 78계단 상승했다.
제습기는 습도는 낮아지지만 온도는 높아지는 단점 때문에 한 때 소비자들에게 외면 받았다. SK매직과 교원웰스가 각각 2016년과 2015년 제습기 사업에서 손을 뗀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러나 지난해 장마 기간이 6월 말부터 8월 초까지 길어지면서 제습기 판매량이 다시 늘어났다. 올해도 이같은 추세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생활가전업계 관계자는 "통상 생활가전은 환경적 요소에 발맞춰 시장 등락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며 "지난해 강수일수는 전년보다 크게 늘어 제습기 판매가 늘었는데 올해도 이러한 현상이 재현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제습 기능이 있는 에어컨의 판매량도 늘고 있는 추세다. G마켓의 최근 한달(5월3일~6월2일) 조사에 따르면 에어컨은 종류별로 대부분 100% 이상 판매가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벽걸이에어컨(141%) △이동식에어컨(145%) △멀티에어컨(94%)이 에어컨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고 이 중 창문형 에어컨의 경우 무려 596% 판매가 늘었다. 제습 기능이 있는 의류관리기 판매 역시 113% 늘었다.
◇위닉스·코웨이 등 제습기 시장 경쟁
국내 제습기 1위인 위닉스의 대표 제품은 '뽀송 제습기'다. 2년 연속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SI) 제습기 부문 1위로 선정됐다. 이 중 일일제습량 16ℓ인 '위닉스 뽀송 DO2E160-JWK'은 대용량 프리미엄 제품으로 반응이 좋다.
연속제습모드·자동제습모드·집중건조모드를 지원하고, 장마철에도 신발장, 서랍, 옷장 등 좁은 공간도 뽀송하게 유지해 준다.
자동 성에제거, 만수감지, 연속배수, 타이머 기능 등 편리한 부가기능을 제공한다. 물통용량 6.5ℓ, 70.7㎡(21평형),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이다. 2년간 무상 보증된다.
코웨이 고효율 제습기 AD-1615A는 하루 최대 14ℓ의 풍부하고 강력한 제습으로 실내 습도를 신속하게 조절한다. 극세사망 프리필터와 탈취필터를 탑재해 여름철 발생할 수 있는 눅눅한 냄새 걱정까지 해결해 준다.
이 제품은 실내 환경에 따라 스스로 적정 습도를 유지하는 '자동 습도 조절' 기능을 적용했으며 성에 및 결로 현상도 알아서 방지해 편의성을 강화했다. 물통에 물이 가득 차면 자동으로 동작을 멈추고 물비움 표시등이 켜져 안전하게 사용 가능하다.
코웨이 고효율 제습기는 일본 굿디자인 어워드와 국내 핀업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며 디자인 우수성도 인정받았다. 화이트톤 색상과 곡선형 디자인으로 모든 공간에 조화롭게 어울리며 손잡이와 바퀴가 부착돼 집안 곳곳으로 이동이 자유롭다.소형 제습기로는 '템피아 TSD-08L'도 인기다. 제습량 8ℓ, 제습면적 16.5~25㎡(5~7.5평형) 소형이지만 물탱크는 6.5ℓ 대용량이다.
일반제습·연속제습·강력제습·의류건조제습·취침제습 등 5가지 제습모드로 사용자 환경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습도 색상 표시등으로 현재 습도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소음이 48dB로 조용한 편이다.
소비전력이 220W로 낮아 전기료 부담이 적고 미세먼지 및 반려동물 털 유입을 막아 잔고장을 덜어준다.
한편 제습기의 인기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6월 들어서도 벌써 이틀간 비가 내린 데 이어 본격적인 장마철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이달 22~23일께 장마철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습도가 높은 날씨가 계속되면서 제습기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제습기 외에도 신발살균건조기, 의류관리기, 의류건조기 등 '장마템'의 인기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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