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중기부, 중진공 감사 착수…"이상직 인사 전횡 등 의혹 조사"

중기부 "한 달 동안 철저하고 면밀하게 감사할 것"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본사 ⓒ 뉴스1 조현기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 대한 전면 감사에 착수했다. 이상직 무소속 의원의 이사장 재직 시절 인사 전횡을 비롯해 최근 제기된 여러 논란을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감사 기간을 한 달로 잡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2일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본격적인 감사가 시작됐다. 중기부는 지난 국정감사 등을 통해 제기된 의혹들을 빠짐없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사항에 대해 감사에 돌입했다"며 "중진공에 대한 감사를 철저하고 면밀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0월 정기 국감에서 △이상직 전(前) 이사장 시절 부적절한 인사 △출장비 과다청구 △수출바우처 부실 △13년 동안 방치된 중진공과 여경협 보조금 사업 △사고채권 증가 △청년내일채움공제 형평성 문제 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또 동행세일 기간 직원들을 동원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회의원들은 지난달 8일·19일·26일 3차례 국정감사 기간 동안 여러 차례 이상직 전 이사장의 인사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공통된 내용은 이상직 전 이사장이 인사 원칙을 무시하고, 개인 선호에 따라 승진 및 불이익을 줬다는 내용이다.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은 중진공이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6만건 이상의 당일출장비를 지급했다고 비판했다. 중진공 직원들이 출장비용을 청구할 때 출장내용 부실 기재 등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근무일 수 246일 가운데 227번 출장비를 수령한 직원도 있을 정도였다. 이 직원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200건 이상의 당일출장비를 받았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6일 중진공이 중진기금을 활용해 여경협에 위탁한 사업인 '여성가장 창업자금 지원사업'이 13년 동안 전혀 관리되고 있지 않다고 꼬집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수출바우처사업이 부실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은 중진공이 지난 7월 9일~10일 동안 직원 200여명을 동행세일에 동원했고, 사회공헌활동으로 포장해 출장처리를 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왼쪽), 이상직 무소속 의원(前 중진공 이사장)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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