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엔 부모님 댁에 안마의자 놔 드려야하는데…렌탈할까 구매할까

목돈 마련 어려운 소비자들에게 렌탈 '유용'
위약금·수거비·렌탈료 등 고려시 다소 신중해야

LG전자는 음성인식과 맞춤안마 기능을 추가한 'LG 힐링미 몰디브'를 오는 29일부터 출시한다고 밝혔다. (LG전자 제공, 자료사진) 2020.9.28/뉴스1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추석 연휴를 맞아 부모님을 위한 선물로 안마의자를 찾는 손길이 늘어나고 있다. 다만 비싼 가격 탓에 구매와 렌탈을 두고 고민하는 소비자들도 많다.

30일 전자랜드에 따르면 올해 9월1일~28일 안마의자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 증가했다.

추석 선물 키워드가 '건강', '비대면'으로 바뀌면서 귀성길에 오르는 대신 건강을 바라는 마음으로 안마의자를 선물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더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집콕족이 늘면서 안마의자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소비자들 입장에서 가격에 대한 부담은 지울 수 없다. 현재 바디프랜드 제품의 가격은 최소 310만원에서 최대 850만원까지다. 신용카드 할부를 이용하더라도 부담이 적지 않다.

가격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에게는 렌탈 제도가 반갑다. 렌탈의 경우 일시불 결재(현금, 카드, 할부 포함)를 하지 않고도 구매와 같이 새 제품으로 설치가 된다.

렌탈을 통해 제품을 법적 임대할 경우 일정 기간(39개월 이상)동안 분할 결재하며 계약 기간이 끝나면 소유권을 이전 받는다. 또한 렌탈 제품은 금액을 완납하지 않고도 중도 해지가 가능해 물건을 반품할 수 있다는 것이 일반 할부와의 차이다.

요약하자면 당장 큰 목돈이 들어가지 않고도 비싼 안마의자를 내 것처럼 쓸 수 있고 언제든 중도해지가 가능하다는 것이 렌탈의 장점이다. 이외에도 사은품을 제공한다거나 제품을 주기적으로 관리하는 등 각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그렇지만 무심코 렌탈을 선택해서는 안 된다. 중도해지를 할 경우 업체별로 10%가 넘는 위약금과 28만원의 제품수거비를 내야하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 특히 일반적으로 렌탈료가 총 구매가보다 비싸 꼼꼼한 비교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바디프랜드, 렌탈료가 구매가보다 더 비싸…'할부이자' 개념

업계 1위인 바디프랜드 제품 중 가장 비싼 '파라오S2 COOL 브레인'의 경우 구매가는 850만원인데 최고 약정개월을 적용해 39개월로 렌탈할 경우 매달 21만9500원을 내야 한다. 49개월로 렌탈할 경우 17만9500원을 내야 하고 59개월로 렌탈하면 14만9500원을 낸다.

그러나 렌탈료를 계산하면 구매가보다 비싸다. 39개월 렌탈료는 856만500원으로 6만500원 비싸고 49개월 렌탈료는 879만5500원으로 30만원 가까이 비싸다. 59개월 간 렌탈하면 882만500원을 내게 돼 구매가보다 32만원이나 넘게 줘야 한다.

팬텀Ⅱ 보르도화이트 (바디프랜드 제공) ⓒ 뉴스1

바디프랜드에서 렌탈이 가능한 제품 중 가장 저렴한 '아제라'(230만원)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랜털 기간에 따라 2~3만원을 더 얹어줘야 내 소유를 만들 수 있다.

제품을 할부로 구매할 경우 카드사에 일정 비율 이자를 부담하는 것과 비슷하다. 렌탈은 금융리스 방식으로 수수료 5∼7%를 더 받는 개념이어서 대출과 비슷하게 운영하고 있다는 게 바디프랜드측의 설명이다.

한편 바디프랜드 외 다른 업체 제품들도 위약금과 제품수거비 규정은 대동소이하다. SK매직은 20%, 교원웰스는 10%(설치 14일 이후 해약 시)의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 쿠쿠홈시스 10~30%(계약 1년 이내 30%, 1년 초과 시 10%)는 기간에 따라 위약금도 달리 적용됐다.

웅진코웨이와 청호나이스, 코지마는 일시불 판매만 이뤄져 위약금 규정은 따로 없다.

렌탈 등록비로는 쿠쿠홈시스는 20만원, 휴테크·SK매직·교원웰스는 10만원을 받고 있다. 해약 시 제품수거비는 코지마 30만원, 휴테크 20만원, SK매직 16만원, 쿠쿠홈시스 15만원, 교원웰스는 10만원이다. 이외에도 교원웰스는 설치 14일 이후 해약 시 소모품비 20만원을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위약금은 렌탈됐다가 반납된 제품 대다수가 폐기처리되는 것을 감안해 책정되며 등록비와 수거비는 투입되는 인력과 트럭 등을 고려해 물류비가 계산된다는 게 업계측의 설명이다.

다만 렌탈비가 구매가보다 싼 업체들도 있다. 업계 2위인 휴테크의 '카이 SLS9 화이트펄 에디션'의 원가는 690만원인데 39개월 렌탈(17만4500원)을 선택하면 680만5500원을 내게 돼 구매가보다 저렴하다.

LG전자의 'BM301' 제품도 39개월 렌탈 사용료가 233만6100원으로 일시불 가격보다 3% 가량 저렴하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