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배터리 7개 브랜드 성능 조사…방전용량·충전시간 차이 커

'아이리버'(IHPB-10KA), KS충족 못해 리콜 및 판매 중지 계획
'오난코리아'(N9-X10)…충전시간 최우수, 수명·방전용량 최하

배터리 안전성 문제로 자발적 회수 및 판매중지 계획을 밝힌 '아이리버'(IHPB-10KA) 제품 (ENURI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최근 배터리 일체형 스마트폰이 출시되고, 고속충전 방식이 보편화하며 보조배터리의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보조배터리 간 품질 차이가 커 소비자들이 구매 시 꼼꼼하게 비교 후 결정할 필요가 있다.

소비자원은 15일 소비자에게 객관적인 상품 품질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보조패터리 7개 브랜드(삼성전자·샤오미·아이리버·알로코리아·오난코리아·즈미·코끼리)를 대상으로 △안전성 △충전시간 △수명 △방전용량 △표시사항 등 여러 기준을 적용해 시험·평가했다.

'배터리 안전성' 측면에서는 모든 제품이 전기용품안전기준(KC)에 적합했지만, '아이리버'(IHPB-10KA) 제품이 한국산업표준(KS) 및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아이리버'(드림어스컴퍼니)는 해당 제품의 자발적 회수 및 판매 중지를 계획하겠다고 소비자원에 답했다.

오난코리아 N9-X10 (쿠팡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배터리 충전시간'은 최대 1시간 이상 차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난코리아'(N9-X10)가 고속충전시간과 일반충전기 모두 가장 짧은 충전시간을 기록했다.

고속충전기를 사용할 경우에는 '오난코리아'(N9-X10)가 3시간26분으로 가장 짧았고, '샤오미'(PLM16ZM)이 4시간 38분으로 가장 길었다. 일반충전기 사용 시에는 '오난코리아'(N9-X10)가 4시간 33분, '즈미'(QB810) 제품이 5시간 39분으로 가장 길었다.

반면 '베터리 수명'에서는 '오난코리아'(N9-X10)가 관련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이 배터리(단전지) 초기용량과 충전·방전을 300회 반복한 후 용량을 비교해 배터리 수명을 평가한 결과, '오난코리아'(N9-X10)가 200회 이하에서 배터리 용량이 50%로 감소돼 품질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6개 제품은 초기 용량 대비 94% 이상의 용량을 유지했다.

'배터리 방전용량'에서도 '오난코리아'(N9-X10)가 가장 떨어진 69%를 기록했다. 7개 제품 중 가장 우수한 제품은 91%를 기록한 '코끼리'(KP-U10QCS)였다.

'배터리 표시사항'에서는 '즈미'(QB810) 제품이 KC마크 등 법정표시사항 일부를 누락했다. '즈미'를 수입·판매하는 씨넥스존은 소비자원으로부터 결과를 받고 해당 제품의 표시사항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자료제공=한국소비자원)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소비자원은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국가기술표준원을 비롯한 관계부처에 보조 배터리 관련 기준(열 노출 시험)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다.

소비자원은 이날 보조배터리 선택 요령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소비자원은 보조배터리 선택 및 구매 시, △전자기기의 충전단자 종류 확인 후 구매 △휴대성을 고려해 필요한 용량대 제품 선택 △보조패터리와 호환(출력 전압·전류)가 가능한지 확인 후 구매 등 3가지 사항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보조배터리'에 관련한 자세한 가격·품질 비교정보를 보고 싶은 소비자들은 '행복드림' 홈페이지 내 '비교공감'란을 통해 볼 수 있다.

보조패터리 선택 요령 및 사용 시 주의사항 (한국소비자원 제공) ⓒ 뉴스1

cho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