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설명할 길 없는 '성기능 장애', 이 질환 때문일 수 있다[헬스노트]
대만 창겅기념병원 연구팀, 관련 논문 비교·분석
알레르기 질환 잘 치료하면 성기능 장애 증상 개선
- 김규빈 기자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천식,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성 비결막염 등 알레르기 질환자는 성기능 장애를 앓을 비율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염증, 심리적 요인, 호르몬 변화, 약물 등이 성기능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22일 대만 창겅기념병원 소속 치앙 팅이 비뇨기과 교수팀은 알레르기 질환과 성기능에 대한 논문 12건을 비교 분석해 이를 규명했다.
성기능 장애는 전 세계적으로 남성의 52%, 여성의 56.6%가 경험할 정도로 흔한 건강 문제다. 그간 정신질환, 향정신성 약물 사용, 심혈관 질환,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등은 성기능 장애의 주요 원인으로 꼽혀왔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나온 수치를 바탕으로 천식 환자와 건강한 대조군의 여성 성기능 지수(FSFI), 국제 발기 기능 지수(IIEF)를 비교했다. 그 결과 천식환자의 평균 여성 성기능 지수는 25.96점으로, 건강한 대조군의 29.90점보다 낮았다. 국제 발기 기능 지수도 천식 환자는 20.40점으로 나타났지만, 건강한 대조군은 25.55점으로 더 높았다.
알레르기 비결막염 여성 환자의 성기능 지수는 72.13점으로, 건강한 여성의 점수인 78.3점보다 다소 낮았다. 남성 알레르기 비결막 환자는 국제 발기 기능 지수가 53.88점, 건강한 남성은 67.05점으로 10점가량 차이가 벌어졌다.
추가연구에서 연구팀은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스프레이와 항히스타민제가 성기능 점수를 현저하게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알레르기 질환을 잘 치료한다면 성기능 장애를 치료하는 약을 추가로 복용하지 않아도 증상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제 발기 기능 지수를 비교한 결과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49.8점을, 건강한 남성은 56.6점을 기록했다. 연구진은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코에 비염 치료제인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투여한 후 국제 발기 기능 지수를 다시 측정했는데, 그 결과 평균 점수가 51.0점으로 상승했다.
연구팀은 "알레르기 질환과 성기능 장애의 상호 연관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알레르기 및 면역학 국제학회지(international Archives Allergy and Immunology)' 1월호에 게재됐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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