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로 섞여나온 성형 실리콘…보건당국, 실태파악 나서
3월까지 5개 업체 8개 제품 보형물 안전성 재평가
- 민정혜 기자
(서울=뉴스1) 민정혜 기자 = 가슴성형용 실리콘이 터져 유선을 타고 모유에 섞여 나오는 부작용이 발생하자 보건당국이 실태 파악에 나섰다. 당국은 조사 결과를 반영해 제품의 허가 취소 여부나 가슴성형 보형물 사용지침 개정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3일 "지난해 해당 산모로부터 가슴성형 보형물 파열 신고가 접수됐고 모유에 실리콘이 섞여 나온다는 사실은 지난 9일 인지했다"며 "해당 부작용은 국내 첫 보고여서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지난 11일 해당 산모가 보형물과 일부 유관 제거 수술을 한 병원을 찾아 MRI(자기공명영상) 등 관련 자료를 확인했다.
식약처는 이를 통해 해당 산모가 사용한 앨러건 사의 보형물에 문제가 있던 것인지, 사용상의 문제가 있었던 것인지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있다.
가슴성형 보형물은 영구적이지 않아 10~15년 주기로 교체가 필요하다. 해당 산모는 5년 전 가슴성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는 실태조사 결과 해당 제품의 안전성에 심각한 하자가 발견되면 의료기기 허가 취소 등의 조치를 내릴 수 있다. 허가가 취소되면 제품 유통이 원천 차단되고 유통되고 있던 제품들도 회수 조치된다.
제품 문제가 아닌 일반적인 보형물 파열로 인해 발생한 부작용이면 의사와 소비자가 이같은 부작용을 충분히 인식할 수 있도록 사용지침 등을 개정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지난해부터 5개 업체 8개 품목 가슴성형 보형물에 대한 안전성 재평가도 진행 중이다. 해당 산모가 사용한 제품 역시 재평가 대상에 포함됐다. 현재 가슴성형 보형물 허가를 받은 제품은 총 12개다.
식약처는 "지난 2015년 재평가 공고가 나갈 당시 8개 품목만 허가돼 있었고 4개 제품은 새롭게 허가받은 제품이어서 재평가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실태조사와 안전성 재평가를 오는 3월까지 마무리하고 후속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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