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쿠팡 사태 반사이익에 주7일 배송 효과까지 '방긋'

[줌인e종목] 유안타證 "2026년 더 기대, 실적 개선세 뚜렷"
쿠팡 사태 반사이익·물동량 증가로 택배 점유율 회복 전망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 제공) ⓒ News1 DB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CJ대한통운(000120)이 쿠팡 관련 이슈에 따른 반사 이익과 주 7일 배송 서비스 확산에 힘입어 택배 부문 점유율 회복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물동량 증가와 원가 절감 효과가 동시에 나타나며 중장기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최지운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CJ대한통운은 주 7일 배송 서비스 확산에 따른 택배 물동량 증가와 점유율 회복이 이어지고 있다"며 "쿠팡 관련 이슈가 장기화할 경우 추가적인 물동량 성장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2025년 4분기 매출액을 3조2537억 원, 영업이익은 1469억 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8% 감소하는 수준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택배 부문은 물동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단가 하락 영향이 이어질 전망이다. 2025년 4분기 택배 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851억 원, 630억 원으로 예상됐다. 주 7일 배송 확산으로 물동량은 전년 대비 5.5%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경쟁사와의 판가 경쟁으로 택배 단가는 2.8%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계약물류(CL) 부문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이 예상된다. CL 부문 매출액은 8424억 원, 영업이익은 526억 원으로 전망됐다. 신규 수주 효과에 힘입어 W&D(보관·배송)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졌지만, 항만 물동량 감소로 P&D(항만·운송) 사업은 다소 부진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글로벌 사업은 컨테이너 운임이 낮은 흐름을 이어가면서 수익성이 예년보다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글로벌 부문 매출은 1조1230억 원, 영업이익은 224억 원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최 연구원은 2026년 CJ대한통운의 실적 개선세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주 7일 배송 확산에 따른 택배 물동량 증가와 점유율 회복이 지속되는 가운데, 원가 절감 효과가 더해지며 이익률 개선도 기대된다는 평가다.

CL 부문 역시 대형 고객사 물류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새 고객도 계속 늘고 있어 올해뿐 아니라 내년에도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실적 개선 전망에도 불구하고 자산 가치 대비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아직 자사주 활용 여력도 남아 있다"고 전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