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젬, IPO 시동건다…이경수 대표 "2028년이 목표"

[CES 2026] "웰니스 공간 경쟁력 충분…M&A도 추진"
내년 1월 요양원 구축…실제 공간 마련해 웰니스 실현

이경수 세라젬 대표이사가 6일(현지시간) CES 2026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세라젬 제공)

(라스베이거스=뉴스1) 이정후 기자 = 마사지베드로 잘 알려진 세라젬이 기업공개(IPO)에 본격 돌입한다. 2년 후인 2028년까지 상장하는 것이 목표다.

당초 계획보다는 조금 늦어졌으나 'AI 웰니스 공간'이라는 기업 비전 아래 활발한 인수·합병(M&A)을 추진하는 등 기업 외형 성장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경수 세라젬 대표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와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 대표는 세라젬이 제공할 미래 모습의 핵심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웰니스 공간'을 제시했다.

세라젬의 핵심 가치인 '7-케어'(척추·운동·휴식·뷰티·순환·에너지·정신)를 중심으로 웰니스 공간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CES 2026서 세라젬의 '나를 가장 잘 아는 살아 숨 쉬는 집'을 주제로 한 AI 웰니스홈(세라젬 제공)

이 대표는 이날 국내 사업 확장을 꿈꾸면서 자신이 직접 그렸던 스케치를 보여줬다. 그가 그렸던 구상안에는 거실, 침실, 자녀방, 욕실 등 모든 주거 공간에 세라젬의 웰니스 솔루션이 적용돼 있다.

실제로 세라젬은 이번 CES 2026에서 성장기, 청장년, 시니어 등 가족 구성원이 이용하는 공간에 쇼룸을 만들고 이에 적합한 제품들을 배치했다.

이 대표는 "이때 출발한 아이디어가 이번 CES 때 일차적으로 완성이 돼서 전시를 하게 됐다"며 "수년 동안 차근차근 만들어 왔고 이를 '인텔리전스 얼라이브 웰니스 홈'이라고 정의했다"고 강조했다.

'인텔리전스 얼라이브 웰니스 홈'은 세라젬의 이번 CES 2026 슬로건인 '나를 가장 잘 아는 살아 숨 쉬는 집'과 맞닿아 있다.

세라젬 CES 2026 전시 부스. 청장년층의 일상속 건강관리와 회복을 돕는 활력 공간(세라젬 제공)
의료기기에서 출발한 세라젬, 대기업과 웰니스 역량 달라

이 대표는 세라젬이 27년 전 의료기기 회사로 시작했다는 점에서 다른 대기업의 스마트홈과는 다른 접근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TV나 냉장고 등 가전을 중심으로 AI 스마트 홈을 구축하는 대기업과 달리 세라젬은 의료 기술에 기반해 가구·가전으로 확장하기 때문에 웰니스 공간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그의 자신감처럼 세라젬은 CES 2026에서 9개 제품을 출품해 12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마스터 AI 멀티 테라피 팟, 밸런스 메디워터 AI, 밸런스 AI 샤워 시스템, 홈 테라피 부스 2.0 AI 등이 대표적이다.

이 대표는 웰니스 공간의 확장을 위해 요양원 진출 계획도 밝혔다. 내년 1월 '웰스케어'라는 이름으로 두 곳의 요양원을 세워 운영할 계획이다. 이미 서울 강북권의 한 곳은 부지 계약을 확정했다.

요양원에서 시작한 웰니스 공간은 단기 주거 공간인 '웰스테이', 집합 주거 공간인 '웰스타운'까지 확장한다. 이와 같은 웰니스 공간은 여러 데이터와 결합해 맞춤형 서비스까지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경수 세라젬 대표이사가 6일(현지시간) CES 2026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세라젬 제공)
2028년 상장 추진…M&A도 적극 확대

이경수 대표는 2028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라젬은 지난 2024년에 내부적으로 기업공개에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당시 주식시장 상황 등으로 제대로 된 기업가치를 평가받기가 어려워지면서 계획이 다소 지연됐다.

현재는 국내 상장과 미국 상장 중 더 기업가치를 키울 수 있는 방안을 저울질 중이다. 이를 위해 올해는 글로벌 사모펀드(PE) 등 전략적 투자자들도 적극적으로 만날 계획이다.

오는 2027년까지 3조 원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잠시 숨을 고르기로 했다. 마사지베드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웰니스 전반으로 확대하면서 사업 다각화에 성공하는 방향으로 내실을 다져가겠다는 포부다. 지난 2024년 연결 기준 세라젬은 5400억 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이를 위해 M&A를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도 밝혔다.

이 대표는 "와이브레인, 옴니씨앤에스 등에 투자하면서 정신 건강 분야 사업을 빠르게 완성했다"며 "훌륭한 인재들이 스핀오프해서 만드는 자회사 구조와 소수 투자해 계열사로 편입하는 사업 전개 방식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어 "K-뷰티, K-컬처 다음은 K-웰니스, K-헬스케어가 될 것"이라며 "오픈이노베이션이나 스몰 M&A를 통해 글로벌로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세라젬은 마사지베드인 '마스터V 라인업' 의료기기와 마사지체어 '파우제'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왔다. 비교적 최근인 지난 2024년부터 뷰티 디바이스, 이온수 생성기 등 사업 아이템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