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사태'에 CJ대한통운 '활짝'…7.6% 급등하며 10만원대 진입

52주 신고가…장 중 한때 10만800원까지 올라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 제공) ⓒ News1 DB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CJ대한통운(000120)이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인한 반사이익 기대감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전일 대비 7100원(7.60%) 오른 10만 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 때 10만 800원까지 오르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장 마감가 역시 52주 신고가다.

CJ대한통운의 주가 상승은 쿠팡의 논란과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인한 이탈 수요가 경쟁사 및 자사몰로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쿠팡의 주요 경쟁사들은 CJ대한통운 등 택배업체와 손잡고 쿠팡에 대응하는 신속 배송 체계를 구축해 왔다. 식품사의 자사몰 역시 CJ대한통운을 물류 파트너로 활용하고 있어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CJ대한통운은 올해 주 7일 배송 서비스를 도입하며 물류 경쟁력을 강화했다. 상반기에는 초기 비용 부담으로 주춤했지만, 3분기 이후 회복세를 보이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