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광고 노출방식 변경에 점주들 '갑론을박'

오픈리스트 필터 확대적용, 울트라콜 이용 점주들 "너무해"

배달의민족은 25일 '정렬 기준'에 관계없이 오픈리스트 가입 업체를 최상단에 올리는 식으로 광고 노출 방법을 변경했다. (앱 갈무리)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배달의민족이 상단 3칸 광고 노출이 약관에 의해 보장되는 오픈리스트 상품을 기본 검색 필터 외에 다른 검색 필터에도 확대 적용했다. 오픈리스트 이용 점주 입장에서는 더 큰 광고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월 정액제인 울트라콜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감지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배민은 25일 앱 내 광고 노출방식을 변경했다.

변경에 따라 오픈리스트 광고를 이용하는 가게는 '주문 많은 순', '별점 높은 순', '찜 많은 순' 등 정렬 방식에 관계없이 최상단에 노출된다.

그동안 오픈리스트 방식을 기본형 필터에 적용했다가 다른 필터 화면에도 적용했다. 오픈리스트와 울트라콜은 배달의민족이 운영하는 배달중개 광고 상품이다.

오픈리스트는 신청한 가게를 상단 슬롯에 랜덤 노출하는 형태며 매출금액과 배달팁, 고객할인비용을 뺀 금액에서 수수료 6.8%(부과세 별도)를 건당으로 부과한다. 외부결제이용수수료는 3.3%(부가세 포함)는 별도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울트라콜은 원하는 지역을 선택해 범위 안에 가게를 노출하는 광고 상품이다. 주문 건수에 상관없이 월 8만8000원만 내면 된다.

배민이 광고 노출 방식을 변경하자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상반된 의견이 나온다.

배달전문 식당을 운영하는 A씨(30대)는 "광고 노출 방식이 바뀌면서 필터(주문 최다 등) 정렬 의미가 없어졌다. 고객의 선택기준과 폭을 제한하게 된다"며 "자영업자들에게 오픈리스트 가입을 유도하는 장치"라고 주장했다.

자영업자 커뮤니티에도 이번 광고노출 방식 변경과 관련한 불만이 나왔다.

한 회원(akil***)은 "배민이 조용한 업데이트로 필터정렬 방식에 오픈리스트 3칸을 삽입했다"며 "오픈리스트 수수료가 부담돼 엄두도 못 내는데 이제 어쩌나 싶다"고 했다.

다른 회원은 별도의 공지 없이 광고 노출방식을 바꾼 것과 관련해 "마음대로 바꾸는 게 어디 있냐"(mjh2***) 등으로 불만을 토로했다.

반면 오픈리스트와 울트라콜을 함께 이용하거나 오픈리스트 사용 점주 사이에서는 광고효과가 커질 수 있다는 반응도 있다.

배민 관계자는 "약관에 의해 보장되는 상품인 오픈리스트를 다른 필터 화면에도 확대 적용한 것"이라며 "새 화면에서는 필터 내용에 맞게 오픈리스트 업소가 노출되고 이용자의 앱 경험 통일성도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minj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