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10분 거리 마곡서 서울 즐긴다"…기업 워케이션 시동

서울시·서울관광재단, 日스타트업·경제단체 초청 2박3일 팸투어
서울MICE플라자 중심 업무·숙박·관광 연계…체류 수요 발굴

서울 여의도 서울달 탑승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서울관광재단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서울시가 김포국제공항과 가까운 마곡을 해외 기업의 체류형 비즈니스 관광 거점으로 키우기 위한 실험에 나섰다. 국제회의와 전시회 유치에 머물던 기존 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전략을 넘어 원격근무와 회의·워크숍, 관광을 묶은 '기업 워케이션'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이달 15일부터 17일까지 일본 스타트업·경제단체·미디어 관계자를 초청해 마곡 서울MICE플라자를 중심으로 '서울 워케이션 팸투어'를 진행했다.

이번 팸투어는 참가자들이 서울에서 실제 근무와 회의·워크숍을 진행하고, 업무 외 시간에는 관광 콘텐츠도 체험하도록 구성했다.

서울워케이션센터 팸투어 세미나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서울관광재단 제공)

서울시는 일본이 김포공항을 통한 단거리 이동이 가능하고 비즈니스 교류도 활발해 서울형 기업 워케이션의 우선 공략 시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참가자들은 2박 3일간 서울MICE플라자 내 업무공간에서 원격근무를 하고 세미나와 네트워킹에 참여했다.

첫날 세미나에서는 국내 워케이션 산업 동향과 기업 도입 사례를 공유하고 일본 기업의 서울 워케이션 도입 가능성, 필요한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업무가 끝난 뒤에는 서울식물원과 한식 쿠킹클래스, 홍대 일대, 여의도 서울달 등을 찾았다. 업무·회의·교류·문화 체험 등을 하나의 체류 일정으로 설계했다고 서울관광재단 측은 설명했다.

한식 쿠킹클래스 체험 사진(서울관광재단 제공)

일본경제신문 계열 스타트업 미디어 '닛케이 더 피치'의 기타무라 노부유키 사무국장은 "서울에 이렇게 오래 머물며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줄은 몰랐다"며 "서울 워케이션은 단순 관광을 넘어 새로운 업무 환경에서 일에 집중하고 평소 만나기 어려운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마곡의 강점은 공항 접근성과 집적된 인프라다. 서울MICE플라자는 김포공항에서 약 10분 거리에 있다. 일본 등 단거리 해외 기업 방문객이 공항 도착 후 장거리 이동 없이 업무와 회의를 시작할 수 있는 여건이다.

서울MICE플라자에는 지난 6월 문을 연 서울워케이션센터와 다양한 규모의 회의·세미나 공간이 있다. 개별 원격근무부터 팀 단위 워크숍, 세미나, 네트워킹까지 한 공간에서 진행할 수 있다.

인근에는 코엑스 마곡과 호텔 등 MICE·숙박시설이 밀집해 있다. 서울식물원, LG아트센터, 스페이스K, 원그로브 등 문화·쇼핑시설도 가까워 업무와 숙박, 관광, 쇼핑을 한 권역에서 연결할 수 있다.

김병민 서울관광재단 대표는 "일본 기업 관계자들이 서울MICE플라자에서 직접 일하고 회의하며 기업 워케이션 환경을 경험했다"며 "김포공항 접근성과 마곡의 MICE 인프라, 서울 관광 콘텐츠를 연계해 해외 기업의 서울 워케이션 수요를 지속해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의 서울워케이션센터 근무 모습(서울관광재단 제공)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