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초밥을?"…도쿄 도심 달리는 '회전초밥 버스' 등장

2층 오픈톱 버스서 70분간 도쿄 명소 관광하며 초밥 즐겨
20석 규모로 하루 최대 5편…10월부터 외국인 관광객 공략

2층 버스 위에서 즐기는 회전초밥(도쿄관광사무소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도쿄 도심을 누비는 2층 오픈톱 버스 안에서 도쿄의 마천루를 바라보며 갓 쥔 '회전초밥'을 맛보는 독특한 관광 상품이 등장한다.

19일 도쿄관광한국사무소에 따르면 10월부터 도쿄 시내에서 2층 오픈톱 버스와 회전초밥을 결합한 신개념 관광 콘텐츠 '스시 버스(SUSHI BUS)' 운행을 시작한다.

스시 버스는 레스토랑 버스 2층에 회전초밥 레일을 설치한 세계 최초의 관광 서비스다. 도쿄역 인근 가지바시 주차장에서 출발해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 긴자, 아사쿠사 등 도쿄 대표 명소를 약 70분간 순회한다. 단순 목적지 이동을 넘어 탑승 시간 자체를 즐기는 '푸드 액티비티' 형태로 기획했다.

스시 버스 홍보 이미지(도쿄관광사무소 제공)
1층서 조리해 2층 레일로…도쿄 도심 풍경 보며 무제한 시식

스시 버스의 핵심은 운행 중 차내에서 즐기는 회전초밥이다.

버스 1층 주방에서 셰프가 조리한 초밥을 전용 엘리베이터로 2층으로 수송한다. 이후 2층 좌석 옆에 설치한 회전초밥 레일로 초밥을 내보내며 승객은 운행 시간 동안 원하는 만큼 초밥을 즐길 수 있다.

2층 좌석은 지붕이 열리는 '오픈톱' 구조로 제작했다. 승객들은 탁 트인 시야로 도쿄 도심 풍경을 감상하며 식사를 즐긴다. 도쿄 시내를 달리는 버스 외관 자체도 독특해 거리의 행인들에게도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회전 초밥을 즐길 수 있는 2층 버스(도쿄관광사무소 제공)
악천후 대비 개폐식 천창 적용… 하루 5편 방일 외래객 타깃

날씨 변화와 다양한 식문화에도 꼼꼼히 대응했다. 악천후 시에는 투명한 천창을 닫고 냉난방을 가동해 쾌적함을 유지한다. 알레르기나 종교적 이유로 식단에 제한이 있는 승객을 위한 맞춤형 메뉴도 마련했다.

운행 초기에는 1대를 우선 투입해 20석 한정으로 하루 최대 5편을 운행한다. 주로 방일 외국인 관광객을 타깃으로 공략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주식회사 스시 버스(SUSHI BUS)와 윌러 어크로스(WILLER ACROSS)가 2024년 4월부터 약 2년 반 동안 검증을 거쳐 실현했다.

도쿄관광한국사무소 관계자는 "초밥과 도쿄 관광을 결합한 새로운 발상의 스시 버스는 올 10월 운행을 시작하면 방일 외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도쿄 관광의 새로운 필수 코스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