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큰손' 잡은 K-의료관광…사흘간 19억 상담 성과

관광공사, 17개 광산기업과 근로자 검진·웰니스 상품 논의
만달금융그룹과 MOU…26만 고객 대상 의료관광 공동 개발

박성혁 한국관광공사 사장(왼쪽)과. 바트히식 만달금융그룹 CEO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한국관광공사 제공) ⓒ 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K-의료관광이 몽골에서의 높은 호응으로 시장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7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와 달란자드가드에서 '2026 몽골 한국 의료관광 로드쇼'를 개최하고 총 803건의 상담을 통해 약 19억 6000만 원 규모의 추정 매출 성과를 거두었다.지난해 한국을 찾은 몽골 의료관광객은 3만 5586명으로 전체 방한 몽골 관광객의 21.3%를 차지했다. 최근 3개년 평균 성장률은 27.4%, 1인당 소비액은 약 988만 원으로 전체 방한 의료관광객 평균(673만 원)을 상회하는 주요 시장이다.이번 로드쇼에서 공사는 9만여 명의 근로자가 속한 '몽골국립광업협회' 및 17개 광산기업을 관할하는 '징기스칸 국부펀드'와 면담을 갖고 근로자 맞춤형 검진 및 웰니스 프로그램 도입을 논의했다. 현지 유치업계 5개사와는 임직원 및 동반 가족 대상의 비수도권 연계 상품 개발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했다.

금융권과의 네트워크 형성도 이어졌다. 몽골 자산운용 시장 점유율 90% 수준인 '만달금융그룹'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26만 명의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한 공동 상품 개발에 합의했으며, 몽골무역개발은행(TDB)과는 진료비 할인 프로그램 확대 및 VIP 전용 웰니스 상품을 점검했다.

B2B·B2C 현장 마케팅에는 국내 의료기관 및 유치업체 23개사(59명)가 참가해 만달 VIP 고객 200여 명과 1대1 상담을 진행했다. 아울러 대형 광산인 오유톨고이가 자리한 달란자드가드로 이동해 임직원 및 주민 800여 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홍보관을 운영했다.박성혁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기존 '건강한 광부' 상품에 이어 광산업계와 금융권이 협업하는 '행복한 광부 캠페인'을 추진 중"이라며 "현지 주요 기관과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방한 의료관광 유치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