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항 타고 강원으로"…강원랜드, 동남아 관광객 유치 속도

양양 무사증·청주~마닐라 노선 활용해 외국인 관광객 유입
필리핀·베트남 현지 여행사와 협력…전세기 상품도 확대

강원랜드, 강원관광재단, 베트남 동티트래블간 업무 협약. 동황틴 베트남 동티트래블 대표(왼쪽부터),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 이민호 강원랜드 관광마케팅본부장 직무대행(강원랜드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강원랜드(035250)가 동남아 현지 여행사들과 업무협약을 잇따라 체결하고 지방 국제공항과 연계한 상품 개발에 나서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확대한다.

27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지난 24일 필리핀 현지 여행사 '레저트립 필리핀', 26일에는 강원관광재단 및 베트남 여행사 '동티트래블'과 각각 현지 시장 확대 및 마케팅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양국제공항의 무사증(비자) 입국 제도를 활용해 동남아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여행) 시장을 넓히고자 추진했다.

양양공항 무사증 입국제도는 필리핀·베트남·몽골·인도네시아 단체 관광객이 비자 없이 양양공항으로 입국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강원랜드는 이를 활용해 2022년부터 매년 1000여 명 규모의 필리핀 단체 관광객을 하이원리조트로 유치했다.

강원랜드는 기존 전세기 상품 유치 경험을 바탕으로 필리핀 모객을 강화하는 한편, 베트남·몽골·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주요 국가로 전세기 연계 코스를 확대 적용한다.

이와 함께 청주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필리핀 관광객을 유입하기 위해 에어로케이 항공의 필리핀 GSA(총판매대리점)사인 '에어마크'와 업무 협의를 진행했다.

오는 11월 재개하는 '청주~마닐라' 항공편과 연계한 관광 상품을 개발해 충북권으로 들어오는 외국인 관광객의 강원권 방문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민호 강원랜드 관광마케팅본부장 직무대행은 "양양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한 맞춤형 여행 코스를 다변화하고 외국인 유치 규모를 끌어올릴 것"이라며 "지방국제공항과 연계한 상품을 지속 개발해 지역 관광 산업 발전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4년 해외 마케팅 전담 조직을 구축한 강원랜드는 필리핀·싱가포르 등 9개국 13개사와 외국인 유치 업무협약 및 GSA 계약을 체결했다. 연내 필리핀과 베트남을 중심으로 글로벌 파트너사를 16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올해 8월까지 누적 외국인 방문객 수는 약 6만 명으로 전년 동기(4만 명) 대비 증가했다. 강원랜드는 이 같은 상승세를 바탕으로 올해 목표치인 외국인 관광객 12만 명 유치를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