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객 1000만명 조기 돌파…하반기 볕 드는 관광주 [줌인e종목]
외국인 카드 소비 첫 월 2조원…인바운드 회복세 '뚜렷'
삼성·신한證 "카지노·복합리조트 수혜"…롯데관광개발·파라다이스 주목
-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올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예년보다 한 달가량 빠른 속도로 1000만 명을 돌파하면서 하반기에도 인바운드(외국인 관광객 유치) 훈풍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증권가는 방한객 증가가 카지노와 호텔, 복합리조트 기업들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관련 종목에 주목하고 있다.
2일 관광업계 및 증권가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들어 지난 6월 셋째 주 기준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잠정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보다 약 한 달 빠른 속도다.
지난 5월 방한객은 195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했으며 올해 1~5월 누적 방한객은 871만 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0% 늘었다. 지방공항 입국객도 전년 동월 대비 32% 증가하며 수도권을 넘어 지역 관광 회복세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관광객 증가세는 소비 확대로도 이어졌다. 올해 5월 외국인의 국내 신용카드 지출액은 2조 1222억 원으로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월간 2조 원을 돌파했다. 올해 1~5월 누적 지출액은 7조 984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3%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인바운드 회복세에 증권가도 관광업종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삼성증권은 인바운드 성장세가 일시적인 반등이 아닌 구조적인 흐름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K-컬처 확산과 국가 브랜드 가치 상승, 인천국제공항 4단계 확장에 따른 항공 공급 확대 등이 맞물리면서 방한 관광객 증가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외국인 관광객 확대에 따라 카지노와 호텔을 함께 운영하는 복합리조트의 수혜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카지노 사업과 비카지노(호텔) 사업 간 시너지가 가능한 사업자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며 "롯데관광개발과 파라다이스를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신한투자증권도 하반기 인바운드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일본은 출국세를 기존 1000엔에서 3000엔으로 3배 인상하고 중국인 대상 비자 수수료도 최대 5배 올리기로 했다. 태국 역시 관광객 대상 여객서비스요금을 인상하는 등 주변국의 관광 비용 부담이 커지는 반면, 한국은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정책 등을 추진하며 인바운드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일본과 태국 등 경쟁국들이 관광객 부담을 높이는 정책을 시행하는 반면 한국은 인바운드 규제 완화 정책을 이어가고 있어 상대적인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인바운드 호황이 지속되는 만큼 외국인 카지노를 비롯한 대표적인 인바운드 수혜 업종에 대한 관심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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