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항공·말레이시아항공, 공동 운임 도입…동남아 협력 확대
핵심 노선 운임체계 통합…여행객 선택권 확대
라운지·스케줄 연계 등 공동사업 단계적 추진
-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동남아시아를 대표하는 두 대형 국적 항공사가 핵심 셔틀 노선인 '싱가포르~쿠알라룸푸르' 구간에 공동 운임 제도를 전격 도입한다. 단순한 공동운항(코드쉐어)를 넘어 운임체계와 스케줄을 통합 연계하는 전략적 공동사업 체계를 구축해 동남아 항공 시장에서의 노선 경쟁력을 확실히 선점하겠다는 포석이다.
25일 싱가포르항공에 따르면, 양사는 올해 1월 공식 발효된 전략적 공동사업 파트너십에 따라 싱가포르~쿠알라룸푸르 노선에 '공동 운임 상품'을 선보인다.
이번 파트너십은 양사가 2019년 체결한 '상업 협력 프레임워크 협약'을 발전시킨 형태로, 기존 공동운항과 마일리지 제휴를 넘어선 최고 단계의 협력 체계다.
이번 공동 운임 도입으로 해당 노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양사 항공편을 자유롭게 교차 선택할 수 있어 운임 선택지와 네트워크 연결성을 대폭 확대한다. 양사는 향후 공항 라운지 상호 이용, 운항 스케줄 연계, 기업 고객 전용 공동 여행 프로그램 등의 추가 혜택을 순차적으로 늘려갈 방침이다.
양사는 2019년 10월 협약 체결 이후 동남아를 비롯해 유럽, 남아프리카 노선 등으로 코드쉐어를 꾸준히 확장해 왔다. 지난 2024년 2월에는 싱가포르항공의 '크리스플라이어'(KrisFlyer)와 말레이시아항공의 '인리치'(Enrich) 간 마일리지 상호 적립 및 사용 서비스를 도입해 회원 편의를 높인 바 있다.
리 릭 신(Lee Lik Hsin) 싱가포르항공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앞으로도 양사 간 협력을 강화하고 강점을 결합해 고객 가치를 높이는 한편, 양국 간 오랜 인적·경제적 교류를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이언 풍(Bryan Foong) 말레이시아항공그룹 항공사업부 최고경영자(CEO)는 "공동 운임 상품 도입으로 고객들에게 더 다양한 선택권과 편리한 여행 경험을 제공하게 됐다"라며 "이번 협력은 양사 네트워크 간 연계를 강화하는 기반이 될 것이며, 궁극적으로 레저 및 비즈니스 여행객 모두에게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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