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효과에 부산 숙소 예약 218%↑…'외국인들 서울 밖으로'
올마이투어 분석, 서울 외 지역 예약 비중 34%로 2배 증가
K-팝 공연·로컬 콘텐츠 힘입어 지방 관광 확산
-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이번 주말 부산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의 콘서트가 전 세계 외래 관광객들의 발길을 서울 밖으로 이끄는 강력한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
K-팝 대형 이벤트와 지역 콘텐츠의 영향으로 그간 서울에만 과도하게 쏠렸던 외국인 여행객의 동선이 부산과 강원, 제주 등 지방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국내 관광 업계의 지형도가 변화하는 추세다.
12일 기업 간 거래(B2B) 숙소 예약 플랫폼 올마이투어에 따르면 올해 6월 둘째 주(투숙일 기준)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숙소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예약 중 서울 외 지역 객실이 차지하는 비중은 34.0%로 전년 동기(16.8%)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의 예약 비중은 83.2%에서 66.0%로 17.2%포인트 줄어들어,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 수요가 전국 단위로 퍼지는 흐름이 수치로 증명됐다.
지역별로는 오는 12일과 13일 '방탄소년단(BTS) 월드투어 아리랑 인 부산' 콘서트를 여는 부산광역시의 성장세가 뚜렷하다.
6월 둘째 주 기준 외국인의 부산 숙소 예약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218% 증가했으며 6월 전체 예약 건수 역시 전년 동월 대비 278% 늘어났다.
자치구별로는 해운대구가 전체 예약의 41.5%로 가장 많았고 중구(21.6%), 사상구(12.8%)가 뒤를 이었다. 공연 관람을 계기로 미식과 쇼핑을 함께 즐기려는 체류형 관광객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확산하는 '시골' 문화 콘텐츠 역시 지방 관광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의 경우 자연 속 휴식과 산행, K-콘텐츠 촬영지 방문 등이 인기를 끌며 6월 숙소 예약 건수가 전년 동월 대비 7배 이상 폭증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 6월 예약 건수도 고유의 자연경관과 지역 문화 체험 수요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60% 증가했다.
윤지은 올마이투어 레비뉴팀 팀장은 "최근 방한 외국인 관광 트렌드가 콘텐츠 기반의 체류형 여행으로 이동하면서 K-팝 공연과 자연 체험 등이 실제 숙박 예약을 견인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는 일시적 특수를 넘어 방한 관광의 구조적 변화를 보여주는 흐름인 만큼, 앞으로도 각 지역과의 협력을 통해 연계 상품을 선보이며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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