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팬 맞을 준비 끝…해운대시장, '가격 신뢰' 높인다

문체부·관광공사, 스마일 캠페인 통해 바가지요금 근절·친절 문화 확산
우수점포 투표와 바우처 지급으로 관광객 만족도 제고

방탄소년단(BTS)의 'BTS 월드투어 아리랑 IN 부산' 콘서트를 사흘 앞둔 9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역 부산유라시아플랫폼에 마련된 'BTS THE CITY 아리랑 부산 웰컴센터'를 찾은 BTS 외국 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6.9 ⓒ 뉴스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최근 대형 케이팝(K-POP) 공연과 성수기철을 둘러싼 과도한 요금 인상 논란이 관광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정부와 지자체가 직접 현장 상인들과 손잡고 가격 신뢰도 회복과 친절 문화 확산에 나선 모양새다.

10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전통시장을 지역 대표 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해 '케이-관광마켓'(K-관광마켓) 2기로 선정한 부산 해운대시장에서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케이-관광마켓 스마일 캠페인'을 추진한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전통시장의 관광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23년부터 외국인 관광객 유치 기반과 지역 관광자원과의 연계성이 우수한 전국 11개 전통시장을 '케이-관광마켓'으로 지정해 관광 콘텐츠 개발과 홍보 마케팅 등을 지원해 오고 있다.

'가격정찰제·카드결제 환영' 등 전통시장 4대 서비스 혁신 추진

이번 캠페인은 6월 중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BTS 월드투어를 비롯해 대규모 공연과 여름철 관광객 급증 시기에 맞춰 마련되었다.

전통시장의 친절·환대 문화를 확산하고 바가지요금 없는 안심 소비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향후 전국 케이-관광마켓 선정 시장을 중심으로 본 캠페인을 릴레이 형태로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이번 해운대시장 캠페인에서는 현지 상인회와 긴밀히 협조해 대표 먹거리의 상품명, 가격, 판매 단위 등을 투명하게 안내하고, 가격표 부착과 카드 결제 가능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해 관광객의 안심 소비를 돕는다.

K-관광마켓 2기 발대식(한국관광공사 제공)
우수점포 투표·바우처 지급… 상인 자발적 참여 및 지역 소비 진작

아울러 시장을 찾은 방문객이 가격정찰제, 카드 결제 환영, 청결·위생, 친절 서비스 등 '4대 표어'를 잘 실천한 점포에 직접 표를 던지는 '스마일 우수점포 투표'를 진행해 상인들의 자발적인 체질 개선을 유도한다.

이 외에도 시장 내 먹거리 체험 공간을 별도로 운영하며, 시장에서 1만원 이상 구매한 영수증을 인증한 방문객에게는 전통시장 이용권(바우처) 4000원을 선착순으로 지급해 실질적인 지역 상권 소비 활성화를 전방위로 지원할 계획이다.

강동진 문체부 관광정책관은 "이번 해운대시장 스마일 캠페인은 관광객들이 전통시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친절과 가격 신뢰를 확산하는 '관광 새마을 운동'의 일환"이라며 "상인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실천을 바탕으로 해운대시장을 비롯한 국내 전통시장들이 지역을 대표하는 글로벌 관광명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체부가 지정해 집중 육성 중인 '케이-관광마켓' 2기 명단에는 부산 해운대시장을 포함해 서울 망원·경동시장, 대구 서문시장, 인천 신포국제시장, 경기 수원남문시장, 강원 속초관광수산시장, 충북 단양구경시장, 전북 전주남부시장, 경북 안동구시장연합, 제주 동문재래시장 등 전국 총 11개 시장이 포함되어 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