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머스 마켓서 "대~한민국!"…LA 명소 10곳 '월드컵 팬존' 된다

6월 11일~7월19일, 10개 공식 월드컵 팬존 운영
한국전 단체 응원 가능한 파머스마켓…입장권 5달러

LA 메모리얼 콜리세움(LA관광청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올여름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2026' 기간 동안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전역이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비싼 경기장 티켓을 구하지 못한 전 세계 축구 팬들과 여행객들을 위해 해변, 전통시장, 기차역 등 도시의 상징적인 명소 10곳이 대규모 공식 팬존으로 탈바꿈하며 한 달간 잠들지 않는 도시를 완성할 예정이다.

24일 LA관광청에 따르면 LA 월드컵 2026 개최위원회는 총 39일간의 대회 기간 동안 LA 전역에서 운영될 '월드컵 26 팬존'의 세부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번 기획은 월드컵을 특정 경기장 안에서만 즐기는 이벤트를 넘어, 도시 전체의 문화적 다양성을 반영한 커뮤니티 축제로 확장하려는 LA의 야심 찬 구상이 반영됐다.

월드컵 팬존 가상 이미지(LA관광청 제공)
오리지널 파머스 마켓(LA관광청 제공)
메모리얼 콜리세움서 포문…파머스 마켓서 '한국전' 단체 응원

축제의 시작은 대회의 거점이자 중심 집결지인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세움이 맡는다.

개막 주말인 6월 11일부터 14일까지 이곳에서 공식 'FIFA 팬 페스티벌'이 성대하게 열리며 이후 축제의 열기는 LA 전역의 10개 공식 팬존으로 이어져 경기 생중계와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한국인 여행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곳은 LA의 상징적인 명소인 '오리지널 파머스 마켓'(6월 18~21일)이다.

이곳에서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축구 체험 공간과 비어가든이 조성되며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조별리그 경기를 포함한 주요 경기 관람 이벤트가 대대적으로 열린다. 마켓 내 40여 개 식당에서 펼쳐지는 풍성한 미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유료 행사로, 입장권은 1일권 5달러다.

이동의 중심지인 'LA 유니언 스테이션'(6월 25~28일)도 팬존으로 변신한다.

다운타운 LA 한복판에서 미국과 튀르키예 경기 등 주요 매치들을 대형 스크린으로 동시에 관람할 수 있으며, 라이브 DJ 공연과 인터랙티브 팬 이벤트가 어우러져 기차역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응원단석으로 탈바꿈한다.

베니스 비치(LA관광청 제공)
베니스 비치 해변 파티부터 호숫가 축제까지…"취향 저격"

LA 특유의 낭만적인 자연을 배경으로 축구를 즐길 수 있는 야외 팬존들도 대거 가동된다. 캘리포니아의 태양을 품은 '베니스 비치'(7월 10~11일)에서는 해변을 배경으로 준결승 등 주요 경기를 관람하는 '비치 관람 파티'가 열린다. 세계 각국의 푸드 벤더와 음료 가든, 라이브 음악이 결합한 유료 팬존으로 입장권은 10달러부터다.

가족 단위 실속파 여행객들을 위한 무료 커뮤니티 팬존도 알차다.

'다우니 시티'(6월 20일)에서는 일본, 독일 등이 출격하는 조별리그 경기 중계와 함께 푸드 트럭과 라이브 공연이 어우러진 축제가 무료로 열린다. 8강 경기가 치러지는 7월 4~5일에는 'LA 카운티 어빈 매직 존슨 파크'에서 지역 마켓과 음악 공연이 결합한 무료 커뮤니티 축제가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아울러 시원한 호숫가를 배경으로 32강과 8강을 중계하는 '한센 댐 레이크'(7월 2~5일, 입장권 25달러부터)에서는 영화 차량 전시와 벽화 아티스트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LA 카운티 휘티어 내로우스'(7월 9~11일)에서는 준결승 경기 관람 후 샌가브리엘 밸리의 공원 인프라를 함께 둘러보는 힐링 동선을 제안한다.

웨스트 하버(LA관광청 제공)
'결승전 하하이라이트' 버뱅크 스트리트 페어…대중교통 연계로 편의성 높여

월드컵의 대미를 장식할 결승전 주간(7월 18~19일)에는 '다운타운 버뱅크'가 팬존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

결승전 생중계는 물론, 행사장 인근에서 글로벌 먹거리와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대규모 '국제 스트리트 페어'가 무료로 열려 전 세계에서 모인 축구 팬들의 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수변 공간을 배경으로 결승전을 관람할 수 있는 '웨스트 하버'(입장권 5달러부터)와 대형 교육형 전시가 함께 열리는 '페어플렉스'도 대회 후반부의 뜨거운 열기를 책임진다.

이번 LA 월드컵 팬존의 또 다른 장점은 뛰어난 접근성이다. 대규모 축제가 도시 곳곳에 분산되어 운영되는 만큼, 대중교통인 'LA 메트로' 노선과의 연계를 촘촘하게 강화했다. 덕분에 렌터카 비용이 부담스럽거나 운전이 서툰 전 세계 ‘뚜벅이’ 여행객들도 편리하게 축제 현장을 다닐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캐슬린 슐레스먼 LA 월드컵 2026 개최위원회 회장은 "상징적인 랜드마크부터 지역 커뮤니티 거점까지, 팬들이 함께 모여 글로벌 축구 축제를 즐길 수 있는 활기찬 공간을 마련했다"며 "경기장 안팎에서 월드컵 분위기가 끊임없이 이어지며 LA는 이번 대회를 통해 전 세계 축구 팬들을 하나로 묶는 대표 개최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