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인 몰리자 판 키운 관광공사…청주공항 중심 '중부관광' 띄운다
지난해 역대 최대 방한 기록 이어 올해도 성장세
K-미식·문화 콘텐츠로 타이베이 현지 공략
-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방한 외래객 시장의 핵심 축으로 떠오른 대만 관광객을 지방으로 분산하기 위해 한국관광공사와 지자체가 중부권 공략에 속도를 낸다. 대만 방한객의 절반가량이 인천공항 대신 지방공항을 이용하고 지역 방문 비중이 높은 특성을 고려해, 청주공항을 허브로 삼은 중부권 관광 벨트를 활성화한다는 전략이다.
18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대만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5월 15일부터 17일까지 타이베이 대표 복합문화공간 화산1914에서 '2026 K-관광 로드쇼'를 개최했다.
대만은 최근 역대 최고 방한 기록을 잇달아 경신하며 지역관광 확산을 주도하는 핵심 시장이다. 지난해 대만인 방한객은 189만여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7% 이상 증가한 54만여명이 한국을 찾았다. 특히 대만 관광객은 외래관광객조사에서 지역 방문 비중이 가장 높은 집단으로 분류한다.
공사는 이번 로드쇼를 통해 '중부관광의 해' 프로젝트를 전면에 내세웠다.
지난해 김해공항을 거점으로 삼은 '남부관광의 해'에 이어, 올해는 청주공항을 허브로 강원·충북·세종·대전·충남·전북 등 중부 6개 지역을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현장에서는 지자체들이 중부관광 특별관을 직접 운영하며 지역 특화 콘텐츠를 소개했다. 강릉과 세종에서 촬영을 진행한 대만인기 예능프로그램 'Hi 영업중 시즌7' 출연진도 무대에 올라 현지 관심도를 끌어올렸다.
대만 내 인지도가 높은 유명 인사들을 연계한 미식·문화 마케팅도 전개했다.
개막식에는 몬스타엑스 민혁이 참가해 남한강 자전거길, 춘천 순환 자전거 코스 등 로컬 자전거 여행지를 소개했다. 이어 '흑백요리사2' 출연으로 현지 인지도가 높은 정호영 셰프가 대전 칼국수, 세종 파닭, 전주비빔밥 등 중부권 로컬 음식을 테마로 미식 시연을 진행했다.
대만 프로야구의 남민정 치어리더는 고향 대전과 오는 9월 전주에서 열리는 윤남노 셰프 행사 등 '타이완온니(Taiwan Only)' 전용 관광 상품을 홍보했다. 현대백화점과 CU 등 유통 기업도 합류해 K-패션과 미식 팝업 부스를 가동했으며, 뮤지컬 '김종욱 찾기' 등 K-공연 쇼케이스를 병행했다.
호수영 한국관광공사 타이베이지사장은 "대만은 올해 1분기 주요 국가 중 가장 높은 방한 성장률을 보이는 전략 시장이다"며 "올해 대만 관광객 232만 명 유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대만 소비자의 취향을 공략하는 콘텐츠를 지속해서 발굴하고 전국으로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도록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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