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밥상을 룸서비스로?"…특급 리조트 'K로컬 미식' 실험

북한산 자락 리조트 안토, 할머니시리즈 인룸 다이닝 선봬
외국인 투숙객 전년 대비 20% 증가…"유럽권 꾸준히 늘어"

흑임자 석탑과 수정과 세트(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외식 소비 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국내 특급 리조트가 전통 식재료를 결합한 퓨전 메뉴 개발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 방한객의 외식 지출이 수조원대로 불어나자, 이들의 수요를 겨냥해 진입 장벽을 낮춘 로컬 미식 콘텐츠를 확대하는 모양새다.

18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안토(ANTO)에 따르면 외국인 투숙객은 지난해 기준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다. 안토 측은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외국인 투숙객 대상의 미식 라인업을 강화했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외식산업경기동향지수 보고서'를 보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외식 지출 규모는 6조 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 음식을 직접 경험하려는 수요가 현장에서 실질적인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에 추가한 메뉴는 객실 내에서 이용하는 인룸 다이닝 '할머니시리즈'다.

이번 로컬 미식 라인업 강화는 지난해 9월 북한산국립공원 자락에 출범한 안토의 글로벌 공략 청사진과 궤를 같이한다. 안토는 기존 20%대 수준에 머물던 회원권 분양률을 올해(2026년) 60%까지 끌어올려 흑자 전환을 달성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위해 글로벌 세일즈 네트워크를 가동해 외국인 투숙 비율을 확대하고 있다.

안토 관계자는 "최근 국적별 투숙객 현황을 살펴보면 유럽권 방문객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번 신메뉴 출시를 기념해 5월 한 달간 신규 메뉴와 우디플레이트 이용 시 15%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외국인 투숙객 유치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