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위기 관광업계 융자 1000억 추가 수혈…창업·스타트업도 대상

상반기 총 4375억 규모로 확대…추경 통해 전체 기금 2조 1000억 확보
스타트업 300억 별도 지원…글로벌 마케팅·숙박 할인권 등 내수 진작 병행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여행사 카운터의 모습. 2026.4.1 ⓒ 뉴스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고유가 상황으로 위축된 관광 시장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으로 편성된 관광진흥개발기금(관광기금) 융자 지원이 6일부터 확대 시행된다. 이는 지난 4월 중동 전쟁으로 촉발된 고유가·고환율 위기에 대응해 국회가 관광기금 운용 계획 변경안을 최종 의결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6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이번 추경 집행을 통해 상반기 융자 공급 규모는 당초 3375억 원에서 4375억 원으로 늘어났다. 문체부는 국회 심사 과정에서 확정된 약 2600억 원의 증액분을 바탕으로 올해 전체 기금 운용 규모를 2조 1000억 원까지 확대해 업계 경영난 해소의 마중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지원에는 관광 분야의 혁신을 주도할 초기 기업을 위해 300억 원 규모의 '관광사업체 스타트업 융자'가 따로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자금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창업 7년 미만의 중소 관광사업체다. 융자 한도는 신축 자금 30억 원, 개보수 자금 10억 원, 운영 자금 3억 원 내외이며 '관광기금 융자상시지원센터'를 통해 신청을 받는다.

정부는 융자 지원뿐만 아니라 외래객 유치와 내수 진작을 위한 전방위적 지원도 병행한다. 기존 중화권에 집중됐던 마케팅 예산을 동남아·유럽·중동 등 글로벌 전역으로 넓혀 281억 원을 투입하고, 비수도권 인구 감소 지역을 대상으로 한 숙박 할인권 30만 장 배포 등 국내 관광 활성화 사업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이번 기금 운용 계획 변경은 위기 산업 지원과 민생 안정에 중점을 두어 편성했다"며 "관광 분야에 대한 지원은 일시적 소비를 넘어 내수 진작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필수적인 투자"라고 강조했다. 상세 내용은 문체부 누리집과 융자상시지원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