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목포까지 기차로 한바퀴"…남해안 잇는 '기차둘레길' 열린다
문체부·코레일·남부권 5개 시도, 동남·서남 광역 관광망 구축
1박 2일 상품 최대 35% 할인…5월 16일 진주·하동 코스 첫 출발
-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정부가 수도권에 집중된 관광 수요를 지역으로 분산하기 위해 전국 외곽을 잇는 '코리아 기차둘레길' 사업의 첫발을 뗀다. 부산에서 목포를 잇는 경전선을 따라 남부권의 매력을 재발견하는 '남도 기차둘레길'이 그 마중물 역할을 할 전망이다.
28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문체부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및 남부권 5개 시도(부산·광주·울산·전남·경남)와 협력해 '남도 기차둘레길' 여행 활성화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 2월 확대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발표한 '지역 관광 대도약 방안'의 후속 조치로, 대중교통을 활용해 지역 경제의 활력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남도 기차둘레길'은 기차와 버스, 숙박을 하나로 묶은 1박 2일 여행상품으로 구성했다. 부산역을 출발해 해남·장흥 일대를 돌아보는 코스와 목포역에서 출발해 진주·하동의 명소를 방문하는 코스 등 총 4개 노선이 운영된다.
특히 여행객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시장 원가의 최대 35%까지 할인을 지원하며 오는 5월 16일 진주와 하동으로 떠나는 첫 여정을 시작으로 연중 운영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최근 호전되고 있는 지역 관광 지표를 바탕으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지방 공항을 통한 외국인 입국객은 약 85만 4000명으로 전년 대비 49.7% 급증했다. 철도를 이용한 외국인 여행객 또한 약 169만 명으로 46.4% 늘어나는 등 '탈수도권' 여행 트렌드가 뚜렷해지고 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순천만 국가정원에 57만 명, 울산 장생포 고래마을에 26만 명이 방문하는 등 남부권 핵심 관광지의 인기가 증명되고 있다.
문체부는 이러한 흐름을 가속하기 위해 올해 남부권 광역 관광 개발 사업에 1415억 원을 투입하는 등 충청권과 서부내륙권을 포함해 총 1796억 원 규모의 예산을 지방정부에 지원하며 콘텐츠 확충에 나선다.
강정원 문체부 관광정책실장은 "이번 철도 연계 여행상품은 국민들의 여행비 부담을 낮추고 아름다운 남부권의 매력을 재발견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지역 특화 콘텐츠를 지속해서 발굴해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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