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기지부터 은하수 명소까지…미국 전역 우주 테마 여행지

미국관광청, 탐사선 성공적 귀환 기념해 우주 테마 명소 추천
아폴로부터 아르테미스까지 아우르는 세계적 수준의 박물관 등

플로리다주 스페이스 코스트(미국관광청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우주로 떠나는 상상을 하던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도착했다.

인류의 달 탐사 여정을 이어간 아르테미스 2호가 무사히 지구로 돌아오면서 우주를 향한 로망이 다시금 불붙고 있다. 광활한 미 대륙은 단순한 관측지를 넘어 인류의 위대한 도전과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거대한 우주 체험의 현장으로 변모했다.

18일 미국관광청에 따르면 유인 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가 지난 10일 지구로 귀환함에 따라, 미국은 우주 탐사와 발견의 중심지로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를 기념해 관광청은 발사 기지부터 세계적인 항공우주 박물관, 다크 스카이 명소까지 미국 전역의 우주 테마 여행지를 소개한다.

프레드 딕슨 미국관광청 청장은 "미국은 아르테미스 미션의 출발과 귀환이 이루어진 상징적인 장소를 비롯해 항공우주 역사와 기술을 집약한 박물관, 세계적인 별 관측 명소까지 폭넓은 테마 경험을 갖춘 여행지"라며 "아르테미스 2호를 계기로 높아진 우주 탐사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여행객들이 미국 전역을 직접 체험할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앨라배마주 헌츠빌(미국관광청 제공)
인류의 위대한 도약이 시작된 곳…우주 탐사의 전초기지

플로리다주 스페이스 코스트에 위치한 케네디우주센터 방문객 센터에서는 우주왕복선 아틀란티스를 가까이에서 마주한다. 실제 미션과 연계된 전시와 시뮬레이션을 통해 몰입도 높은 체험이 가능하다. 인근 포트 캐나버럴에서는 해변이나 크루즈 여행 중 로켓 발사 장면을 현장에서 감상하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텍사스주 휴스턴의 스페이스 센터 휴스턴에서는 미국 항공우주국 존슨 우주 센터의 역사적인 임무통제실과 우주 비행사 훈련 시설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앨라배마주 헌츠빌의 우주로켓센터에서는 '새턴 5호'를 포함한 대형 로켓 전시를 통해 아폴로부터 아르테미스에 이르는 우주 탐사의 흐름을 한눈에 조명한다.

유타주(미국관광청 제공)
쏟아지는 은하수 아래 하룻밤… 별빛 가득한 다크 스카이

가장 인상적인 우주 경험은 로켓이 아닌 맑은 밤하늘에서 완성되기도 한다. 텍사스주 빅 벤드 국립공원은 은하수가 선명하게 펼쳐지는 대표적인 다크 스카이 명소로 꼽힌다. 미시간호 인근의 헤드렌즈 국제 다크 스카이 공원 역시 탁 트인 시야를 바탕으로 유성우 관측에 적합한 장소를 마련했다.

펜실베이니아주의 체리 스프링스 주립공원은 동부를 대표하는 별 관측 명소로, 광공해를 최소화한 환경과 전용 관측 공간을 갖췄다. 유타주 캐피톨 리프 국립공원과 브라이스 캐니언 국립공원은 '국제 다크 스카이 공원'으로 지정된 곳으로, 깊고 선명한 밤하늘을 선사한다. 인근에서는 별 관측에 특화된 숙박도 가능하다.

유타주 헌츠빌의 콤파스 로즈 로지는 자체 천문대와 망원경을 갖춰 전문적인 별 관측 경험을 제공한다. 클리어 스카이 리조트 브라이스 캐니언의 파노라마 글라스 스카이 돔에서는 밤하늘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다. 애리조나주 그랜드 캐니언 국립공원은 장대한 자연경관과 함께 뛰어난 별 관측 환경을 구축했으며, 윌리엄스에 위치한 아웃포스트 앳 그랜드 캐니언은 글램핑과 별 관측을 결합한 특별한 숙박 경험을 제공한다.

콜로라도주 그레이트 샌드 듄스 국립공원 인근 모스카의 코스모스 스타게이징 리조트 앤 스파는 밤하늘 관측에 최적화된 환경을 구축했다. 또한 세계적인 천문 관측지로 꼽히는 하와이 마우나케아에서는 고산지대 구름 위에서 가이드와 함께하는 별 관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애리조나주 플래그스태프(미국관광청 제공)
역사적 우주선을 마주하는 시간…하늘 위 기록을 담은 박물관

워싱턴 디시(D.C.)의 스미스소니언 국립항공우주박물관에서는 아폴로 11호의 사령선을 비롯한 역사적인 우주선을 만난다. 뉴욕주 미국 자연사박물관 내 헤이든 천체과학관은 몰입형 우주 쇼와 첨단 천체물리학 전시를 선보인다. 로스앤젤레스의 캘리포니아 과학 센터에서는 우주왕복선 엔데버호를 가까이에서 관람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애들러 천문관은 라이브 천문 쇼와 인터랙티브 전시를 함께 즐기는 대표적 과학 문화 공간이며, 로스앤젤레스의 그리피스 천문대는 망원경을 통해 밤하늘을 직접 관측하는 명소로 통한다. 애리조나주 플래그스태프의 로웰 천문대는 명왕성 발견지로, 역사적인 망원경과 연구 활동을 기반으로 운영하는 천문 관측 명소다.

오리건주 선리버의 오리건 전망대는 일반 관람객 대상 망원경을 가장 많이 보유한 시설 중 하나로, 야간 관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로스앤젤레스의 루카스 내러티브 아트 박물관은 공상과학(SF)과 우주를 주제로 한 콘텐츠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스토리텔링을 제공한다.

현실이 된 공상과학…오감을 자극하는 우주 테마 콘텐츠

플로리다주와 캘리포니아주의 디즈니 테마파크에서는 스페이스 마운틴과 미션 스페이스 등 우주 테마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다. 캘리포니아주 레고랜드는 신규 놀이기구 '갈락티코스터'를 도입해 어린이 방문객을 위한 우주 테마 체험 콘텐츠를 확대했다. 유니버설 올랜도의 신규 테마파크 '에픽 유니버스'는 셀레스티얼 파크를 중심으로 롤러코스터 '스타더스트 레이서스' 등 우주 테마 어트랙션을 조성했다.

샌디에이고의 '더 마더십 바'는 열대 감성과 SF를 결합한 콘셉트가 특징이며, 피츠버그의 '스페이스 바'는 미래적인 분위기와 실험적인 칵테일로 색다른 경험을 더한다. 플로리다주 티투스빌의 '더 스페이스 바'에서는 루프탑에서 실제 로켓 발사를 감상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미국의 다양한 우주 테마 여행에 대한 상세 정보는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