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모두투어 지분 14.4%로 확대…단독 주주 기준 창업주 추월

2월 초 171만 주 집중 매집…야놀자 측 "파트너십 목적"
우 회장 측 우군 합산 16%대 방어선 유지

서울 중구 모두투어 본사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2023.1.4 ⓒ 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야놀자가 모두투어네트워크(080160)의 지분을 대거 확보하며 창업주를 제치고 단일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야놀자는 모두투어 주식 173만 6669주를 추가 취득하여 총지분율이 14.44%(272만 9903주)로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25년 3월 공시한 5.26%에서 약 9.18%p가 급증한 수치다.

야놀자는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단 4일 동안 약 171만 주를 집중적으로 장내 매수했다. 특히 지난 5일 하루에만 73만 3101주를 쓸어 담으며 공격적인 매집 행보를 보였다.

이번 지분 역전과 관련해 야놀자 측은 단일 지분 1위에 올라선 팩트를 인정하면서도 실질적인 경영 주체는 여전히 우종웅 회장 측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야놀자 관계자는 "단일 주주로는 지분율이 가장 높지만, 우종웅 회장과 기존 우호 지분을 모두 합산하면 여전히 최대주주"라며 "그동안 추진해 온 모두투어와의 패키지 사업 ODM 고도화 등 파트너십 강화가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 회장과 특별관계자 9인의 합산 지분율은 16.38%(309만 5446주)다. 단일 주주로는 야놀자가 1위지만, 특별관계자를 포함한 총합 지배력에서는 우 회장 측이 약 1.94%p 차이로 앞서 있는 셈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단일 법인으로서 14.44%를 확보한 야놀자가 턱밑까지 추격함에 따라, 향후 모두투어의 경영 의사결정 과정에서 야놀자의 영향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