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글로벌 인기 도시 2위 등극"…아시아 여행지 뜬다

트립닷컴 1분기 데이터 분석…가평 어비계곡 등 숨은 명소 인기
K팝 공연 따라 여행지 결정…'팬 중심' 관광문화 확산

2026년 1분기 글로벌 여행 트렌드 키워드 ‘F.O.C.U.S’(트립닷컴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올해 1분기 글로벌 여행객들의 발길이 아시아, 그중에서도 서울로 향하고 있다. K-팝 공연과 같은 확실한 '목적'이 있는 여행과 짧고 굵게 즐기는 근거리 여행이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다.

15일 트립닷컴은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26년 1분기 여행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글로벌 여행 수요 변화를 설명하는 핵심 키워드인 '포커스'(F.O.C.U.S)를 발표했다.

포커스는 △프랜차이즈·팬 중심(Franchise & Fan-Driven) △아시아 중심 재편(Orienting to Asia) △근거리·고밀도(Compact Distance) △자연·문화 체험(Unmissable Nature & Culture) △지속가능 이동(Sustainable & Smart Mobility)의 앞 글자를 딴 단어다.

먼저 '프랜차이즈·팬 중심' 여행이 두드러졌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상하이·도쿄 디즈니 리조트 등 콘텐츠 기반 관광지가 인기 여행지 상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케이팝(K-POP)의 인기로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세븐틴 투어와 고베에서 열리는 태민 투어 일정이 주요 목적지로 부상하는 등 공연 관람이 여행의 주된 목적으로 자리 잡았다.

여행지는 '아시아'와 '근거리'에 집중됐다. 1분기 항공권 예약 기준 서울이 글로벌 인기 도시 2위에 오르는 등 한국·일본·태국 등 아시아 지역 선호도가 높았다. 튀르키예 역시 동남아 및 유럽 여행객 사이에서 수요가 늘었다.

이동 거리별로는 단거리 비중이 59%로 압도적이었으며 중거리(31%), 장거리(9%)가 뒤를 이었다. 일본, 베트남, 대만 등 짧은 일정 안에서도 테마가 명확한 여행지가 강세를 보였다.

'자연과 문화'를 즐기는 체험형 여행 수요도 이어졌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는 해운대 블루라인 파크를 비롯해 비무장지대(DMZ), 가평 어비계곡 등 특색 있는 관광지가 인기를 끌었다. 대만과 말레이시아 여행객의 예약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아울러 '지속 가능성'에 대한 관심으로 일본, 호주, 노르웨이 등 주요 여행지에서 전기차(EV) 렌터카 예약이 꾸준히 증가했다.

홍종민 트립닷컴 한국 지사장은 "2026년 1분기 트렌드는 올해 여행자들이 어떤 기준으로 여행을 선택할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지표"라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력적인 콘텐츠와 상품을 다채롭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