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롯데관광개발 담아라"…카지노주 엇갈린 희비[줌인e종목]

한화證 "롯데관광개발 목표가 상향·파라다이스 호실적"
GKL은 '홀드율'에 발목…영업익 107억 원으로 기대치 밑돌아

제주드림타워 카지노(롯데관광개발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카지노 관련주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파라다이스(034230)와 롯데관광개발(032350)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그랜드코리아레저(114090)(GKL)는 부진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2일 한화투자증권은 파라다이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롯데관광개발은 업종 내 '최선호주'(Top Pick)로 꼽으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반면 GKL은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파라다이스, 객실 부족에도 '선방'…하얏트 효과 기대

한화투자증권은 파라다이스(034230)의 4분기 영업이익을 321억 원으로 추정하며 시장 기대치(294억 원)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목표주가는 2만 8000원을 유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2월 중국인 VIP 드롭액(칩 구매 총액)이 전년 대비 18.7% 감소하며 우려를 낳았으나, 매스(Mass·일반) 드롭액이 연중 최고치인 1537억 원을 기록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중국인 VIP 부진은 결국 '콤프'(우수 이용객 무료 제공) 객실 부족 문제 때문"이라며 "이는 하얏트 리모델링 오픈을 통해 충분히 해결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하얏트 오픈 시 인천 사업장의 '객실 수용 능력'은 기존 대비 70% 이상 늘어난다.

보고서는 "객실이 부족한 현시점에서도 최선의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외국인 수급 반등이 시작된 만큼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롯데관광개발, 비수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 예고…목표가 ↑

롯데관광개발(032350)은 목표주가는 기존 3만 원에서 3만 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종가(2만 1250원) 대비 약 50%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평가다.

4분기 예상 매출액은 1888억 원, 영업이익은 499억 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468억 원)를 웃도는 수치다.

한화투자증권은 "11~12월은 통상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전반적으로 선방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꾸준히 확대되는 모객력이 올해는 물론 2027년까지 이어지며 탄력적인 실적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재무 건전성 개선 기대감도 높다. 보고서는 "현재 9% 후반대로 추정되는 조달 금리가 단계적으로 완화하면서 순이익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 7% 후반대로의 성공적인 차환(리파이낸싱)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외국인 수급이 이미 돌아선 만큼 조정 시 매수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GKL, 홀드율 부진에 '울상'…무비자 효과 아직

반면 그랜드코리아레저(GKL·114090)는 경쟁사 대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보인다. 한화투자증권은 GKL의 4분기 영업이익을 107억 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144억 원)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목표주가는 2만 원을 유지했다. 이날 종가는 1만 4110원이다.

12월 VIP 드롭액은 전년 대비 성장했으나, 카지노 승률을 뜻하는 '홀드율'이 11.2%에 그치며 발목을 잡았다. 중국인 단체 무비자 입국 효과도 아직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중국인 인바운드(방한관광) 확대 시 매스(일반 고객) 중심으로 지표 개선을 보여준다면 주가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마케팅 등 모객력에 있어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뒤처져 보이는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