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 하나로 이것까지 된다고?…PIC 괌의 프리미엄 서비스
[PIC 뽕 뽑기]中 스노클링·서커스·야시장 투어가 무료
골드패스만 있으면 카약, 패들보트 등 해양 액티비티도
- 이민주 기자
(괌=뉴스1) 이민주 기자 = 관광·음식·쇼핑 여행의 삼박자를 고루 갖춘 여행지 '괌'. 완벽해 보이는 이곳에서 여행객이 느끼는 현실적인 부담은 바로 물가다.
이런 괌에서 카드 한장으로 숙박부터 하루 세 끼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무려 8만 5000㎡ 부지에 자리한 괌의 대표 테마파크 리조트인 'PIC 괌'(Pacific Islands Club Guam)이다.
PIC 괌은 현지 최대 규모의 워터파크를 비롯해 777개의 객실, 9개의 식음시설, 그리고 리조트 내에서 즐길 수 있는 70여 가지의 액티비티를 갖춘 괌 대표 테마파크 리조트다.
PIC 괌은 객실 키와 식사패스, 리조트 내 액티비티를 이용할 수 있는 'PIC 패스'를 운영한다. 식사 포함 여부에 따라 패스는 골드와 실버, 브론즈로 나뉜다.
이 가운데 최상위 등급인 골드패스는 전 일정 식사를 리조트 내 다양한 식당에서 즐길 수 있는 '올인클루시브 패스'다. 하지만 이 골드패스를 식사권 정도로 생각하면 안 된다. 스노클링 투어·카약·패들 보트 같은 해양 액티비티와 양궁, 테니스, 요가와 같은 스포츠를 비롯해 괌의 유일한 서커스 공연인 '슈퍼 아메리칸 서커스'까지 골드패 한 장으로 모두 누릴 수 있다.
특히 부모가 골드패스를 이용할 경우 자녀(2명)에게는 '키즈 골드패스'가 무료로 지급되는 만큼 가족 여행객에게 유리하다 골드패스로 누릴 수 있는 '알짜 혜택'을 알아보자.
에메랄드빛 바다에서 열대어를 만날 수 있는 스노클링은 괌 여행객이라면 꼭 해봐야 할 필수코스다. 다만 스노클링하기 위해서는 장비가 필요하고 안전 교육이 필요해 대부분의 관광객은 사설 업체를 통해 스노클링을 한다.
하지만 골드패스가 있다면 PIC 괌 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투몬 해변에서 스노클링 투어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예약은 필수며 당일에도 예약이 가능하다.
스노클링 투어가 있는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3시 30분까지 '비치센터'에서 클럽 메이트(상주 직원)를 만나 스노클링 장비 사용법과 스노클링 코스를 안내받고 바다로 향한다. 스노클링은 부표로 안전 구역이 표시된 곳에서 진행한다.
성인 여성 기준으로 대부분 발이 닿는 정도의 깊이다. 또 구명조끼를 입고 진행하기 때문에 물에 둥둥 뜬 채로 바닷속을 마음껏 구경할 수 있다.
물속에 고개를 넣으면 에메랄드빛 바다를 배경으로 형형색색의 열대어가 헤엄치는 광경을 볼 수 있다. 수중 카메라나 방수 폰 케이스를 준비하면 물고기 사진을 잔뜩 찍을 수 있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내내 클럽메이트가 동행하며 호흡법과 이동 동선을 안내하기 때문에 초심자라도 걱정 없이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다.
스노클링이 부담스럽다면 골드패로 즐길 수 있는 다른 선택지도 충분하다. 윈드서핑 강습, 카약 어드벤처, 패들 보트, 세일링 등 해양 액티비티도 모두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골드패스가 있다면 괌의 유일한 미국식 서커스 '슈퍼 아메리칸 서커스'도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슈퍼 아메리컨 서커스는 PIC 괌 워터파크 내 파빌리온에서 진행되는 전통 미국식 서커스 공연으로 감의 주요 볼거리다. 화려한 경력을 보유한 유럽 출신의 단원들이 곡예와 묘기를 선보인다.
워터파크 부지를 지나 공연장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높은 천막이 기대감을 높인다. 팝콘과 음료를 사 들고 입장하면 원형으로 된 무대와 이를 둘러싼 좌석이 보인다.
피에로 분장을 한 캐스트(출연진)가 '슈퍼 아메리칸 서커스'라고 적힌 깃발을 흔들며 무대의 막을 열었다. 첫 공연은 천장에 매달린 철제 그네에 올라 '공중 곡예'를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머리 위로 곡예사가 스쳐 지나갈 때마다 환호를 연발한다.
이어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인 'Golden'에 맞춘 후프 링 곡예가 시작된다. 공중에서 돌아가는 후프 링에 매달려 회전하는 캐스트의 동작에 연신 박수가 쏟아진다.
또 이 공연의 백미는 '관객 참여형'이라는 데 있다. 공연 중반부쯤 피에로가 나와 객석에서 '아빠' 3명을 무대로 초대한다. 딸과 아들의 환호를 받으며 무대에 오른 아빠는 피에로의 지시에 맞춰 공연에 참여한다. 열정적인 참여로 풍성해진 공연에 관람객들이 환호한다.
무대 막바지는 환상적인 오토바이 묘기로 꾸려졌다. 철제 구 안에서 오토바이 두 대가 빠른 속도로 동시에 달리는 '글로브 오브 데스' 묘기다. 두 명의 라이더가 서로를 스치듯 달리며 상하좌우로 원을 그리자 천막 안은 엔진 소리와 관객의 함성으로 가득 찼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캐스트와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공연은 수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후 6시 펼쳐진다. 좌석 총수는 777석으로 일반석 600석, VIP석 83석, 링사이드 94석 등이다. 골드패스를 이용하면 일반석에서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수요일 밤, 괌 여행객이라면 꼭 들러야 하는 차모로 야시장. 스페인풍 건물 사이를 걷자면 바비큐 향이 코를 자극한다. 신선한 망고를 갈아낸 주스와 괌 소상공인들의 상품을 만날 수 있는 차모로 빌리지는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다만 야시장이 괌 시내에 위치해 대부분의 리조트와는 거리가 있는 편이라 숙소에서 이동하려면 택시나 렌터카를 이용해야 한다. 관광객뿐 아니라 현지인도 몰리는 곳이라 주차난도 심각하다.
또 시장 내부가 관광객과 현지인들로 붐비는 터라 초행자라면 '어떤 가게에 가야 할지', '어떤 루트로 둘러봐야 할지' 혼란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PIC 괌 골드패스가 있다면 교통도 음식값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매주 수요일 운영하는 전용 셔틀을 이용하면 편하게 야시장까지 이동할 수 있고, 골드패 1회 쿠폰을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식사+음료 쿠폰'으로 교환해 사용할 수 있다.
야시장 내부에 즐비한 가게 중 'PIC 괌'이라는 표시가 붙은 점포에서 밀 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대부분이 제휴 점포라 쿠폰만 있으면 여러 메뉴 중 원하는 음식을 고를 수 있다.
차모로 야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점포인 '크리스 BBQ'(Kris B.B.Q.) 역시 PIC 괌 제휴 점포다. 구운 옥수수에 치즈 시즈닝과 베이컨을 발라주는 '토핑 옥수수'(BBQ Corn, Loaded Corn)은 꼭 먹어보자. 한국인 입맛에 딱 맞다.
구매한 음식과 음료는 차모로 야시장에서 먹어도 되고 다시 셔틀을 타고 리조트로 돌아와 먹을 수도 있다.
셔틀은 별도로 예약할 필요 없이 골드패스를 보여주면 탈 수 있다. 운영 시간은 PIC 출발 기준 오후 5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차모로 빌리지 출발 기준 6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다. 배차 간격은 15~20분이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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