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방한객 85% 폭증…공사, 현지서 K-관광트래블 첫선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10~11일 멕시코시티에서 '당신만의 한국을 발견하세요'(Descubre tu Corea)’

를 슬로건으로 2025 K-관광 트래블마트를 처음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해 11월 멕시코시티지사를 설립한 이후 중남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9월까지 한국을 찾은 중남미 방한객은 14만 3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넘게 증가했다. 이 가운데 멕시코 관광객은 6만 3000명으로 지난해 대비 85% 이상 늘어 성장세가 가장 가파르다.

공사는 멕시코에서 높아진 K-팝·K-드라마 등 한국문화 열기를 방한 수요로 연결하고, K-컬처와 교육연수·의료관광 등 다양한 분야를 소개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트래블마트는 10일 멕시코시티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었다. 한국 관광업계 26개 기관과 멕시코 현지 여행사, 의료관광 에이전시 등 100여 기관이 참석했다. 멕시코국립자치대 등 현지 대학 5곳도 참여해 교육관광과 단기 유학 프로그램을 놓고 논의가 이어졌다.

다음 날 연 '메디컬 투어리즘 데이'에는 멕시코 부유층 클럽 회원과 현지 인플루언서 등 100여 명을 초청했다. 한국 의료웰니스 기관 9곳이 건강검진, 미용성형, 한방 웰니스 등 분야별 상담을 진행했다.

양일간 진행한 행사에서는 600건이 넘는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졌고 20건의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공사는 향후 실질적 매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훈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 직무대리는 "K-뷰티와 교육 등 K-컬처를 활용한 K-관광 트래블마트를 통해 중남미 방한 수요 확대의 기폭제를 만들었다"며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 시장에서 한류 열기가 뜨거운 만큼 K-컬처와 의료서비스를 결합한 한국의 강점으로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