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지구상 마지막 낙원' 인도네시아 마나도 명소는?

유명한 산호 절벽 직접 보려면 부나켄
'셀카 원숭이' 만날 수 있는 탕코코

(마나도=뉴스1) 안은나 기자 = 세계 최대 섬나라인 인도네시아에는 17,000개 이상의 섬이 있다. 그중 북부에 위치한 술라웨시섬의 마나도는 '지구상 마지막 낙원'이라고 불릴 정도로 자연 경관이 잘 보존되어 있어 최근 꼭 가봐야 할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게다가 지난 10월 26일부터 직항길이 열리면서 이제 인천에서 5시간 남짓이면 마나도에 갈 수 있게 됐다. 마나도에서 가볼만한 명소를 소개한다.

세계 3대 다이빙 성지…부나켄 해양국립공원
2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마나도 부나켄 해양국립공원에서 이스타항공의 인천-마나도 첫 편을 통해 도착한 관광객들이 프리다이빙을 하고 있다. 2025.10.2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2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마나도 부나켄 해양국립공원에서 이스타항공의 인천-마나도 첫 편을 통해 도착한 관광객들이 스노쿨링과 다이빙을 즐기고 있다. 2025.10.2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2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마나도 부나켄 해양국립공원에서 이스타항공의 인천-마나도 첫 편을 통해 도착한 관광객들이 다이빙을 하고 있다. 2025.10.2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마나도 부나켄 해양국립공원 투어 중 만날 수 있는 돌고래. ⓒ News1 안은나 기자

부나켄 해양 국립공원은 맑은 바다 속에서 1,300종 이상의 해양 생물과 370여 종의 살아있는 산호초 등을 맨눈으로 감상할 수 있어 세계 3대 다이빙 성지로 불린다. 특히 본섬에서 20여 분 정도 배를 타고 나가면 실라덴섬 인근의 티모르 포인트에서 다이빙과 스노클링을 할 수 있는데 맑은 에메랄드빛의 바다와 산호 절벽, 그 사이로 지나는 거북이들과 물고기 떼가 감탄을 자아낸다. 오전 6시쯤 진행되는 투어를 신청하면 수십 마리의 돌고래들도 만날 수 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산호나 바다생물을 직접 만지려 하거나 훼손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그저 눈으로 오롯이 보고 즐긴 뒤 쓰레기 등을 남기지 않는 것이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존하는 방법이다.

활화산 돌며 토모혼 트레킹
토모혼 ⓒ News1
ⓒ News1

마나도 남쪽의 토모혼은 해발 1,000m 일대 고산지대에 위치해 기온이 서늘하다. 특히 활화산인 마하우산을 돌며 트레킹을 하다보면 곳곳에서 수증기가 뿜어나오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족욕을 할 수 있는 시설도 마련돼 있어 간단히 온천을 체험할 수 있고 온천물에 삶은 옥수수나 계란도 맛볼 수 있다.

'셀카 원숭이' 볼 수 있는 탕코코 국립공원
셀카 원숭이로 유명한 크레센트 블랙 마카크(검은원숭이). ⓒ News1 안은나 기자
세상에서 가장 작은 타르시우스 안경원숭이. ⓒ News1 안은나 기자

마나도 시내에서 1시간 30분 정도 동쪽으로 이동하면 탕코코 국립공원에 도착하는데 이곳에서는 멸종위기의 다양한 야생 동물이 서식한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작은 원숭이인 안경원숭이 '타르시우스'와 영국 사진가의 카메라를 뺏어 직접 셀카를 촬영한 것으로 유명한 검은원숭이 '크레센트 블랙 마카크' 등을 만날 수 있다.

마나도가 한눈에 보이는 전망대, 마카테테 언덕
마카테테힐에서 볼 수 있는 전경. (이스타항공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News1
마카테테 언덕에서 본 마나도 전경 ⓒ News1 안은나 기자

마나도 시내에서 30여 분 차를 타고 이동하면 마나도 시내와 부나켄 해양공원, 미나하사 고원 등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대 마카테테 힐스가 나온다. 포토존과 벤치, 카페가 마련돼 있어 여유롭게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종교를 초월한 예술 작품, 축복하는 예수상
예수 축복상(Yesus Memberkati Statue) ⓒ News1

인도네시아는 인구의 80% 이상이 무슬림으로 이슬람교를 대표하는 국가로 잘 알려져 있으나, 마나도 곳곳을 다니다 보면 유독 교회나 성당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과거 네덜란드 식민지 시절 선교사들의 활동으로 인해 마나도의 기독교인 비율은 70%나 가까이 된다.

마나도 씨트라랜드를 올라가다 보면 50m 높이의 커다란 예수상이 마치 팔을 벌린 채 금방이라도 날아갈 듯한 자세로 우뚝 서 있다. 마치 안수기도를 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 이 예수상은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예수 동상이며 마나도의 대표 '포토 스팟'으로 자리 잡았다.

coinlock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