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특수에 전국 호텔·리조트 만실 릴레이…매출 '두 배' 껑충
한화·소노·켄싱턴 리조트, 사실상 전 지점 만실…전년比 매출 124%↑
제주 드림타워 하루 1500실 예약…中국경절 겹쳐 수요 폭발
-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추석 '황금연휴'를 앞두고 국내 주요 호텔·리조트가 사실상 '만실 행진'이다.
특히 일부 리조트는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며 성수기 이상의 특수를 누리고 있다. 긴 연휴와 중국 국경절이 겹치면서 내국인·외국인 수요가 한꺼번에 몰린 결과다.
2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10월 3~9일) 동안 전국 주요 호텔과 리조트 예약률은 평균 90%를 웃돌며 일부 지점은 이미 전 객실이 매진됐다. 매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크게 늘어나면서 긴 연휴 특수를 실감케 하고 있다.
서울권 호텔들은 비즈니스 수요와 명절 연휴 여행객이 겹치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서울은 올해 추석 연휴(10월 3~8일) 투숙률은 85%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8.2% 증가한 수치이다.
북한산 자락에 자리한 안토는 같은 기간 예약률이 94%에 달했으며 평균 객단가(ADR)는 평소보다 45%나 뛰어올라 프리미엄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리조트들은 사실상 '풀 부킹' 상황이다. 한화리조트의 설악쏘라노, 거제벨버디어, 해운대, 산정호수안시, 대천파로스 등 대부분 지점은 만실을 기록하며 평균 예약률 98%를 보였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3.1% 증가했다.
소노인터내셔널 역시 대부분 리조트가 만실을 기록했으며 투숙률은 평시 대비 25~30% 높게 집계됐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전국 평균 예약률이 95%를 웃돌며 사실상 전 지점 매진이 예상된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특히 충주 리조트 매출은 전년 대비 124% 급증해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며 "설악밸리(40%), 설악비치(48%) 등 주요 리조트 역시 두 자릿수 이상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제주는 국내외 관광객이 동시에 몰리며 연휴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켄싱턴리조트 제주중문·서귀포·제주한림은 평균 예약률 95%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0% 매출 성장을 보였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추석 연휴 기간 하루 최대 1500실 이상이 예약되며 사실상 만실 수준이다.
제주 드림타워 관계자는 "지난해 추석(1000실)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로, 특히 중국 국경절과 맞물려 외국인 수요가 폭발한 영향이 컸다"면서 "위챗페이 사용 고객에게 레스토랑·스파 등에서 최대 22%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국경절 맞춤' 프로모션도 가동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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