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후보자 "트리플 적자, 코로나 여파…연봉 인상은 야놀자 편입 이후"

김승수 의원 "투자자 배당 없는데 연봉만 인상" 지적
최 후보자 "코로나에 월급 받지 않아…수익 못 냈지만 지분가치는 상승"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7.2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2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인터파크트리플 경영 시절 투자금 배당, 손실 등에 대한 질의에 대해 "코로나19 여파로 수익 실현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후보자가 재직하던 트리플은 2020년까지 약 64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지만, 감사보고서상 누적 손실이 800억 원에 달하고 배당은 이뤄지지 않았다"며 "자료 제출 없이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최 후보자는 이에 대해 "당시 스타트업 특성상 수익보다는 플랫폼 성장 가능성을 중시했으며 실제로 사용자 수 증가와 서비스 확장으로 기업가치는 높아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수익이 나지 않는 상황에서도 인력 운영을 위해 급여를 최소화하며 경영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합병 이후에도 경영 손실이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후보자의 연봉은 상승했다는 지적이 있다"며 도덕성과 책임 소재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이에 최 후보자는 "인터파크와 트리플 모두 적자 상태였고 합병 이후 적자 폭이 줄어들었다"며 "연봉 인상은 야놀자 그룹 전체의 전략 업무를 수행하면서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관련 자료 제출은 퇴사한 회사 측 판단에 따라 진행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투자 성과와 고용 효과 등에 대한 보다 투명한 설명이 필요하다"며 관련 자료 제출을 재차 요청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