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공식 앱? 가짜입니다"…카지노협회, 불법 온라인 도박과 전면전
정부·국내 카지노 사칭해 연간 22조 규모 불법 도박 성행
포털·SNS 차단 요청 등 법적 대응…"국민 피해 예방 적극 나설 것"
-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최근 온라인상에서 국내 카지노 업체는 물론,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 기관의 이름과 로고, 인증마크까지 도용한 불법 온라인 카지노 사이트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어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들은 단순한 사칭을 넘어 소비자들을 사기도박으로 유인하며 산업 전반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25일 한국카지노업관광협회에 따르면 불법 사칭 도박과의 전면전을 선포하며 가짜 사이트에 대해 법적 대응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들어 '강원랜드 공식 앱', '파라다이스 카지노 인증 사이트', '정부 인증 온라인 카지노'와 같은 허위 광고가 급증하면서 소비자 혼란과 피해가 커지고 있어서다.
사칭 사이트들은 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유튜브,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잭팟 보장", "빠른 환급" 등을 내세워 청소년과 서민들을 현혹시키고 있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국내 불법 온라인 도박 시장 규모는 연간 약 22조 원에 달하며 매년 급성장 중이다.
피해자들은 불법 사이트에서 게임에 이겨도 환급받지 못하는 이중 피해를 입는가 하면, 개인정보 유출과 보이스피싱 등 각종 범죄 위험에도 노출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협회 측은 포털과 SNS 등에 도메인 차단을 요청하는 한편, 시민 제보 채널과 대학생 서포터즈단을 운영하며 다각적인 방어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불법 사이트에 현혹되지 않도록 국민의 주의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강력한 법적 대응과 함께 피해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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