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드림타워, 분기 첫 '매출 1500억' 돌파…카지노가 견인
2분기 총매출 1511억 원 기록
카지노 순매출만 1100억, 호텔도 만실 행진
-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올해 2분기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인 1511억 원을 기록했다. 카지노 부문 실적이 크게 늘며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1500억 원대를 돌파한 것이다.
롯데관광개발은 1일 공시를 통해 지난 2분기 드림타워 카지노에서 순매출 1100억 원, 호텔 부문에서 별도 기준 410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기존 최고 실적이었던 2023년 3분기(1296억 원) 대비 16.6%, 올해 1분기(1162억 원) 대비 30% 넘게 증가한 수치다.
특히 카지노 부문은 전 분기 대비 30% 증가한 순매출 1100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첫 1000억 원 돌파에 성공했다.
테이블 드롭액(칩 교환 금액)은 6685억 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38% 폭증했고 이용객도 14만 8000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찍었다.
호텔 부문 역시 호조를 보였다. 2분기 객실 매출은 410억 원으로 지난해 여름 성수기였던 3분기(453억 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객실 이용률은 87.6%로 사실상 만실에 가까운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66.3%)은 물론, 성수기였던 지난해 3분기(75.3%)도 웃돌았다.
월별로 보면 6월 한 달간 드림타워는 총 494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
카지노 드롭액은 2417억 원, 이용객 수는 5만 1515명으로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카지노 수익성과 직결되는 홀드율은 15.7%로, 5월(20.3%)보다 낮아 순매출은 358억 원에 그쳤다.
호텔 부문은 6월에만 136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객실 이용률 89.3%로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연간 분기별 실적을 살펴보면 여름 성수기가 포함된 3분기 매출이 가장 높다"며 "4분기와 2분기, 1분기 순으로 실적이 나타나는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 3, 4분기 실적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seulbi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