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쏠비치가 곧 관광지"…소노인터, 쏠비치남해 '110만명' 유치 포부
7월 5일 개관…남해 앞바다 품은 호텔·빌라 451실
"사계절 스케이트장 등 액티비티 강점…F&B에 심혈"
- 김형준 기자
(남해=뉴스1) 김형준 기자 = 양양, 삼척, 진도에 이어 경남 남해군에 네 번째 '쏠비치' 리조트가 들어선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쏠비치남해에 최대 연 110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하겠다는 포부다.
수도권에서 멀다는 지리적 약점이 있지만 수려한 자연경관과 프리미엄급 서비스, 다양한 액티비티, 지역과 어우러진 콘텐츠 등 쏠비치남해만의 강점으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덕원 소노인터내셔널 한국남부 총괄임원은 지난 26일 쏠비치남해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투숙객뿐만 아니라 일반 관광객, 업장 이용객 등을 포함해 연 최소 60만 명에서 많게는 110만 명까지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옥빛 남해 바다를 품은 쏠비치남해는 오는 7월 5일 문을 연다. 이탈리아 남부 최고의 휴양지로 꼽히는 포지타노 감성을 콘셉트로 잡은 업장으로 호텔 366실, 취사가 가능한 빌라 85실로 구성됐다.
쏠비치남해는 소노인터내셔널 업장 중에서도 상위 등급의 호텔·리조트다. 가장 상위 등급인 '소노펠리체'와 기존 쏠비치 업장의 중간 수준 시설을 갖췄다.
김 총괄은 "포지타노 마을의 해안 절벽 모티프로 자연의 단차 지형을 그대로 살려 설계했다"며 "로비와 객실 등 다양한 공간에서 남해의 윤슬을 디자인적으로 구현했다"고 말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최고급 시설에서의 휴양과 함께 정적인 관광지로 인식되는 남해에서도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전략으로 내세웠다.
사계절 이용할 수 있는 야외 스케이트장 '아이스비치'가 대표적이다. 친환경 고밀도 폴리에틸렌 소재로 바닥을 제작해 전기나 물 없이도 스케이팅을 할 수 있는 이색적인 공간이다.
남해 바다의 수평선을 바라보며 수영을 즐길 수 있는 대형 인피니티풀도 쏠비치남해의 대표 액티비티 공간이다. 영유아와 어린이를 위한 키즈풀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패밀리풀도 완비했다.
소노인터내셔널 쏠비치보다 먼저 남해에 터를 잡은 경쟁 상대 '아난티남해'에 비해서도 이러한 액티비티 시설이 비교우위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총괄임원은 "남해가 관광지로서 낙후된 곳은 아니다. 독일마을 등 관광지를 구경하러 많이 오시던 지역"이라며 "하지만 모두 구경만 하는 시설들이었고 남해 앞바다를 오롯이 품고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사업장이라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지역의 특색을 십분 살린 식음(F&B) 파트도 소노인터내셔널이 쏠비치남해의 주요 경쟁력으로 내세운 요소다. 쏠비치남해에는 뷔페 레스토랑, 퓨전 다이닝, 비스트로, 베이커리 등 총 7개의 F&B 시설이 들어섰다.
쏠비치남해는 지역 특산물 유자를 메인 재료로 선택해 신선한 현지 해산물과 유자가 어울린 다양한 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쏠비치남해가 콘셉트로 삼은 포지타노의 특산물 레몬과도 궤를 같이 한다.
김 총괄임원은 "유자로 칵테일을 만든다든가 음식에 유자의 맛을 첨가하는 등 유자를 활용한 연구·개발에 공을 들였다"며 "프리미엄 서비스를 지향하는 쏠비치남해는 F&B도 상당히 레벨업 됐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j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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