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항 타고 모험의 땅으로"…카자흐스탄, 한국 관광시장 정조준

카지흐스탄관광청, 서울서 관광 설명회 열고 교류 본격 시동
지난해 5만3000명 한국인 방문…전년比 8% 증가

경이로운 자연 풍경이 펽쳐지는 알마아타 지역(카자흐스탄관광청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주 17회 '직항' 타고 '모험의 땅' 카자흐스탄으로 오세요."

카자흐스탄이 꾸준히 늘어난 한국 직항편을 발판 삼아 양국 간 관광 교류 확대에 시동을 걸었다.

4일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관과 광광청은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2025 카자흐스탄 지역 & 관광 설명회'를 열고 한국 관광객 유치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관과 카자흐관광청, 항공사, 관광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양국 간 관광 교류 확대를 위한 청사진을 공유했다.

누르갈리 아르스타노프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는 환영사에서 "이 자리는 단순한 설명회를 넘어 양국을 잇는 상징적인 자리"이라며 "카자흐스탄의 아름다운 문화와 커지는 관광 수요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30일 무비자 체류, 풍부한 역사와 장엄한 자연경관, 활기찬 도시가 어우러진 여행지가 바로 카자흐스탄"이라며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진정한 모험이 시작되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누르갈리 아르스타노프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 ⓒ News1 윤슬빈 기자
4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5 카자흐스탄 지역 & 관광 설명회' ⓒ News1 윤슬빈 기자

한국과 카자흐스탄 간 직항 노선은 현재 주 17편에 달한다.

'인천~알마티' 노선은 아시아나항공(주 5회), 에어아스타나(주 7회), 이스타항공(주 2회)이 운항 중이며 '인천~아스타나'는 에어아스타나(주 2회)가 먼저 취항했고 이스타항공과 티웨이항공이 하반기 신규 취항 예정이다.

'인천~심켄트' 노선엔 스캇항공이 주 2회 운항하고 있고 '부산~알마티' 노선에도 이스타항공과 티웨이항공이 신규 취항을 앞두고 있다.

아스타노프 대사는 "향후 주 40편까지 항공편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는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닌 문화와 아이디어가 흐르는 교류의 통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2024년 카자흐스탄을 찾은 한국인은 약 5만 3000명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고 한국을 방문한 카자흐인은 4만 명으로 12% 늘었다.

이날 김상욱 카자흐스탄 친선대사는 '카자흐스탄을 방문해야 하는 10가지 이유'를 소개했다.

김 대사는 △아름다운 대자연 △다민족 사회 △방목 육류를 활용한 독특한 먹거리 △유목 문화 체험 △네 계절의 매력 △유럽과 아시아 문화의 공존 △한국에서 6~7시간 거리의 접근성 △유라시아 관광 허브 △높은 가성비 △고려인 동포의 도시 등을 이유로 꼽았다.

이날 설명회는 카자흐스탄 관광청과 주한 대사관, 아스타나항공·스캇항공·이스타항공 등 항공사가 공동 주최했으며 B2B 미팅(기업 간 교류)과 경품 이벤트 등을 통해 실질적인 관광 교류와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하는 자리로 마무리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