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 관광객' 공략에 성공한 '그랜드 조선 제주'

키즈 전용 시설 '더 스위트', 1년 만에 가동률 목표 130% 달성
"온 가족 머무는 호텔…지속해서 콘텐츠 새롭게 선보일 것"

그랜드 조선 제주 2층 키즈 플로어 복도에는 다양한 그림들이 그려져 있다. ⓒ 뉴스1 신민경 기자

(제주=뉴스1) 신민경 기자 = 호텔 룸 전체가 캐릭터로 꾸며졌다. 자그마한 아이 전용 침대부터 알록달록 볼풀장까지 그야말로 아이들을 '취향저격'한 호텔 방이다. 본격적인 아이들 맞이에 나선 곳은 제주 서귀포'그랜드 제주 조선'이다.

이달 초 방문한 중문 그랜드 조선 제주는 패밀리 고객맞이에 한창이었다. 지속해서 증가하는 가족 단위 투숙객들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호텔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오픈한 '더 스위트'는 운영 1년 동안 객실 가동률이 목표치 130%를 초과 달성했다.

'더 스위트'에는 키즈 전용 침실이 있다. ⓒ 뉴스1 신민경 기자

6층 '더 스위트'는 지난해 5월 객실 리뉴얼을 통해 선보인 공간이다. 약 267.5㎡ 규모로 6개 객실을 합친 크기다. 호텔에는 딱 하나뿐인 객실이다. 키즈 눈높이에 맞춰 우주선을 타는 듯 설계된 키즈 침실이 특징이다.

'더 스위트' 객실에는 키즈 전용시설과 함께 부모들이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모던한 인테리어 공간도 준비돼 있다. ⓒ 뉴스1 신민경 기자

더불어 키즈용 욕실·아이들 상상력을 키워줄 수 있도록 아지트 콘셉트를 담은 놀이공간도 구비돼 있었다. 거실과 별도의 응접실로 구분돼 있어 아이들이 노는 동안 부모는 모던한 인테리어로 꾸며진 메인 침실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더 스위트' 객실에서는 개별 자쿠지를 이용할 수 있다. ⓒ 뉴스1 신민경 기자

객실 공간 외에도 더 스위트 객실에서는 약 100㎡ 규모 개별 야외 테라스도 즐길 수 있다. 야외에는 프라이빗한 자쿠지가 있다. 자쿠지에서는 반신욕을 하면서 제주 바다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풍경도 자랑한다.

2층은 '키즈 플로어'다. 아이를 둔 고객들이 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24개 키즈 전용 디럭스 룸을 구비했다. 복도에서부터 나무·동물·식물 등 캐릭터가 객실을 드나드는 아이 투숙객 호기심을 자극한다.

키즈 디럭스룸 내부는 한 벽면이 그림으로 채워져 있다. ⓒ 뉴스1 신민경 기자

디럭스 룸 내부 중심엔 퀸 침대와 아지트를 연상시키는 지붕 모양 싱글 침대가 놓여 있다. 낯선 환경에서도 아이들이 재미 요소를 찾을 수 있도록 대형 인형과 소파 색감 등에도 신경을 썼다.

그랜드 조선 제주 '렌딩 라이브러리'에서는 육아 용품을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 뉴스1 신민경 기자

객실에서 필요한 육아용품도 대여할 수 있다. 같은 층 24시간 운영하는 렌딩 라이브러리에서는 △유아 배게 △모빌 △유아용 의자 △젖병 소독기 △유모차 △세면대 발판 등 25가지 육아용품을 무료로 빌릴 수 있다.

그랜드 조선 제주 관계자는 "비행기를 타고 와야 하는 제주도 특성상 다양한 육아용품을 챙겨야 하는 부모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그랜드 조선 제주 '조선 주니어 키즈 클럽'에는 대형 볼풀장과 미끄럼틀이 구비돼 있다. ⓒ 뉴스1 신민경 기자

같은 층에는 키즈카페 '조선 주니어 키즈 클럽'도 있다. 중앙에는 볼풀장부터 대형 미끄럼틀까지 구비돼 있어 부모들과 놀고 있는 아이들로 붐볐다. 그뿐만 아니라 △빙고놀이 체험 △쿠킹클래스 △올데이 키즈 케어 등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그랜드 조선 제주 관계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숲·바다·하늘 3가지 컨셉에 따라 즐길 수 있는 키즈 플로어를 비롯한 다양한 콘셉트로 특히 패밀리 가족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며 "온 가족이 머무를 수 있는 호텔로 지속해서 콘텐츠를 새롭게 기획하며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mk503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