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실 관광공사 사장 "대소통·대혁신으로 K-관광 이끌 것"(종합)

취임 간담회에서 '4대 중점 과제' 발표
K-콘텐츠 범위 확대해 外관광객 3000만 유치 성공 이끈다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신임사장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12.14/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10월부터 한국관광공사의 수장을 맡은 김장실 신임 사장이 '대소통'과 '대혁신'을 핵심 키워드로 내세웠다. 구체적으로 △K-콘텐츠 △스토리텔링 △업계 지원 △개인화된 디지털 서비스 등 4대 중점 과제 해결을 통해 행복한 K-관광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1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취임 이후 가진 첫 출입 기자들과 간담회에서 "위기 속에서도 시대와 어울리지 않는 낡은 것들은 과감한 혁신으로 변화를 선도하고, 국민·업계·유관기관과 소통하는 기관으로 한국관광산업의 대도약을 이뤄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재밌는 K-콘텐츠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최근 에어비앤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많이 검색된 여행지로 서울이 전 세계 4위를 기록했으며, 일본 대형여행사인 HIS가 진행한 인기 순위 설문 조사에서 서울과 부산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김 사장은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한국은 명실상부 문화 수신국에서 발신국이 됐다"며 "한류를 K-팝, K-드라마 등 대중문화뿐 아니라 의식주 등 생활 문화로 범위를 확장시켜 지역 체험를 비롯해 신규 콘텐츠를 발굴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여행 기억을 제공하고 싶다"고 했다.

공사는 그간 침체된 내수경기 회복과 외래관광객 유치를 위해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통한 대대적인 방한 캠페인이 전개한다. 이를 통해 2027년 외래관광객 3000만 유치 성공의 신화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한류를 주제로 진행할 캠페인은 공사뿐만 아니라 지자체, 민간과의 협업을 통해 다채로운 체험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며 "내부적으로는 한국방문의해 전담 TF조직을 신설한다"고 설명했다.

◇ "스토리텔링으로 국내여행 더 풍성하게"국내여행 시장 활성화를 위해선 스토리텔링과 여행을 통한 행복추구권을 바탕으로 '지역역량 강화'를 내걸었다.

김 사장은 "관광객들은 그 지역을 방문한 이유를 찾게 되고 그 스토리(이야기)가 훌륭하다면 감동까지 느끼게 된다"며 "지역의 고유한 스토리와 콘텐츠를 발굴하고 이를 관광과 연계해 갈수록 심각해지는 지역소멸 위기를 관광을 통해 극복하는 것에 중점을 두겠다"고 했다.

이를테면 생활관광, 워케이션(휴가지 원격근무), 농어촌관광, 디지털 관광주민증 사업 등 '장기 체류'를 통해 인구 감소 지역에 체류형 방문인구 증대를 꾀하고 부가 가치를 창출해 감소하는 인구를 관광객으로 상쇄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자유롭게 여행하기 어려웠던 관광객을 위한 '여행을 통한 행복추구권' 보장에도 힘쓴다.

그는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동반자 등 모두가 어디든 즐길 수 있는 열린관광지를 조성하고 무장애 관광에 대한 대국민 인식 제고에 나설 것"이라며 "수도권 집중 현상 완화 및 지역역량 강화에 일조하겠다"고 전했다.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신임사장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12.14/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탄탄한 업계 지원으로 관광산업 성장 이끈다기술융합형 관광벤처를 1200개 발굴하고 유니콘 기업을 3개 육성하기로 했다. 민간 기업에 데이터 개방과 비즈니스 협업을 지원하고 관광업계 디지털 전환도 돕는다.

김 사장은 "유망 관광기업 대상 투자자 매칭과 전문가 멘토링, 사업화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며 "해외 진출을 원하는 관광기업을 적극적으로 돕기 위해 올해 개소한 싱가포르 관광기업 지원센터와 같은 글로벌 지원센터를 추가 개소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사의 플랫폼을 활용해 관광업계는 다양한 디지털기술과 서비스를 지원받아 비즈니스 모델과 경영방식의 디지털 전환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관광데이터랩, 한국관광콘텐츠랩, 비짓코리아(VisitKorea),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산업포털 등 5대 한국관광 공공플랫폼을 통해 관광빅데이터 및 디지털콘텐츠의 공유와 개방을 한다. 또 인바운드 서비스와 상품 마케팅, 국내관광 마케팅, 관광산업 비즈니스 및 협업 지원 등을 약속했다.

세계인이 감동하고 국민이 행복한 K-관광(한국관광공사 제공)

◇개인화된 디지털 서비스 실현

데이터 기반으로 개인화 된 관광 서비스도 구현할 계획이다. 데이터를 통해 국내외 여행 소비자가 선호하는 방문지, 음식, 체험소재를 미리 알아내고 타깃 마케팅으로 그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서비스를 뜻한다.

해당 서비스는 비짓코리아(VisitKorea)와 대한민국 구석구석 등 공사가 제공하는 플랫폼에서 여행 예약부터 일정 짜기, 여행 경험 공유와 평가까지 스마트한 여행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전 세계 3억명의 MZ 유저를 보유한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8개의 '코리아 트래블 빌리지 월드'를 구축하고 가상한국여행 체험이 실제 한국여행으로 이어질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로했다.

올해 인구감소지역 지자체를 포함한 33개 지자체와 협업해 가상여행지를 구축했고 2023년부터는 본격적인 지역관광 마케팅을 실시한다.

김 사장은 "공사는 관광기업, 관광객 등 관광생태계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통해 선도적으로 디지털 관광의 글로벌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2027년 WEF(세계경제포럼) 관광발전지수 관광ICT 부문 톱3 달성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