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여행의 미래, 초개인화 서비스에 답 있습니다"

[인터뷰]염순찬 인터파크 투어패키지그룹장
"야놀자·트리플 기술 접목해 맞춤형 여행 서비스 선도할 것"

염순찬 인터파크 투어패키지그룹장ⓒ 뉴스1 윤슬빈 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쇼핑몰에서 취향과 체형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착장을 추천해주는 것처럼 여행도 이제 초개인화 시대로 갈 것이고 인터파크가 제일 잘할 수 있는 회사라고 자부합니다."

국내여행사 중 항공권 판매 1위를 놓치지 않는 인터파크가 '패키지' 사업을 강화한다. 야놀자를 등에 업고 트리플을 안은 만큼 ICT 기술력으로 맞춤형 여행 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인터파크는 올해 5월엔 해외여행 진출을 본격화한 야놀자에 인수됐고 8월엔 초개인화 자유여행 플랫폼 트리플과 합병했다.

지난 4월부터 인터파크에 합류한 염순찬 투어패키지그룹장은 "코로나19 기점으로 사람들은 패키지 시장에 더욱 매력을 느꼈을 것"이라며 "패키지는 편리(안전)하고 가격 부분에서 매력적이다"라고 말했다.

◇항공·숙박 잘하는 여행사패키지 수요는 빠르게 정상화하고 있다. 인터파크의 11월 한 달간 예약 건수 현황을 보면 전년 대비 353% 급증했고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1% 웃도는 등 완전히 회복한 수준이다.

이 기세를 바탕으로 인터파크는 '인터파크만의 경쟁력'으로 패키지 수요를 흡수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드러난 인터파크의 경쟁력은 뛰어난 '온라인 자사 채널 판매'과 풍부한 '항공·숙소 인벤토리'다.

염 그룹장은 "온라인 자사 판매채널 비중이 20~30%밖에 되지 않는 타 여행사와 달리 인터파크는 80%나 된다"며 "외부 채널(홈쇼핑, 포털, 대리점) 의존도가 높지 않아 가격 경쟁력이 있고 빠른 유통 과정을 자랑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서 시행하는 항공여객판매대금 정산제도(BSP) 기준으로 인터파크는 항공권 판매로는 압도적인 1위를 보이고 있고 제휴한 해외 숙박시설만 140만개나 된다"며 "이를 잘 조합하면 가격 경쟁력을 가진 패키지를 구현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검색 감옥에서 해방시켜줄 것"

염 그룹장은 새로운 경쟁력으로 "야놀자·트리플과 시너지 효과"를 꼽았다. 야놀자와 트리플의 연구개발(R&D) 역량과 기반 기술을 접목해 소비자의 관심 및 취향을 반영한 추천 여행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그는 "궁극적으로 패키지를 선택한 여행객이 해외여행 검색 감옥에서 해방하게 도와줄 것"이라며 "디지털 전환 및 데이터베이스화로 맞춤형 여행을 추천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트리플의 초개인화 여행 추천 기술력 인터파크에 이식 중이다. 트리플은 항공권 및 숙박 최저가 예약부터 여행계획까지 한번에 해주는 것은 물론 실시간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주변 맛집 및 관광지 탐색, 일정짜기, 경비 계산까지 가능하다.

염 그룹장은 "트리플의 '베스트 일정'을 그대로 패키지 상품화해 한번의 예약으로 여행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상품 구성할 것"이라며 "'다품종 소량생산' 시대에 고객이 많은 상품에서 나만의 스타일을 찾는 것이 아닌, 고객 의도를 파악하고 최적화된 상품을 추천하는 기술이 더욱 중요해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염순찬 인터파크 투어패키지그룹장ⓒ 뉴스1 윤슬빈 기자

◇트렌드 이끄는 MZ세대 겨냥

염 그룹장은 앞으로의 여행 시장을 주도할 MZ세대 공략 계획도 밝혔다. 인터파크에서 올해 10월 한 달간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 예약 현황(연령 미 기입자 제외)을 분석한 결과 MZ세대 비중은 31%로 전년 보다 22.0%포인트(p) 증가했다. 2019년에 비해서는 15.3%p 확대됐다.

그는 "MZ세대가 움직이면 이를 따라서 40대 중반, 50대 초반이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며 "이에 젊은 층의 직원과 2세대의 랜드사(현지 공급 여행사)의 협업으로 다른 여행사에서 시도하지 못 하는 패키지를 내놓고 있다"고 했다.

최근 인터파크는 모르는 사람과 여행하는 것을 꺼리는 MZ세대의 성향에 맞춰 '내가 만드는 여행'이라는 테마로 베트남 인기 여행지인 다낭∙나트랑∙호찌민을 최소 2~4명 출발 조건 등 소수 지인끼리 전일정 단독으로 풀빌라를 즐길 수 있도록 출시했다.

인기 애니메이션 실제 촬영 장소부터 박물관까지 구경할 수 있는 '일본 문화여행-덕질편'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염순찬 그룹장은 "패키지는 더 이상 해외여행에 대한 경험 부족과 어려움을 해결해 주던 상품이 아니라 여행을 소비하는 꿀팁과 같은 존재로 전환될 것"이라며 "이를 인터파크가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