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립비토즈, 무책임 대응 논란 사과…"예약 시스템 보완하겠다"

베트남 폐업 호텔 판매해 여행객 피해
"숙박료 환불 및 추가적인 보상했다"

트립비토즈 홈페이지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국내 호텔 예약 사이트인 '트립비토즈'가 최근 불거진 무책임한 고객 대응 논란에 대해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29일 트립비토즈는 뉴스1에 "피해를 본 고객과 오해를 풀고 추가적인 보상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앞서 2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트립비토즈가 지난 2년간 운영하지 않은 베트남 호텔을 판매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새벽에 여행객이 길거리에서 노숙할 뻔했음에도 무책임으로 대응했다는 글이었다.

피해 여행객은 현지 택시 기사의 도움으로 예약 호텔 대비 2배 넘는 비용을 지불해서야 숙박을 할 수 있었지만 트립비토즈로부터 환불을 제외한 다른 피해 보상은 받지 못해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트립비토즈 측은 "고객의 민원을 확인한 즉시 해당 호텔의 결제 금액을 환불했다"며 "고객 대응에 대한 보상 정책 매뉴얼이 있었음에도 추가 보상 요구에 대해 규정상 확인 절차가 필요하다고 설명한 점 등에서 고객과 고객지원센터 사이의 오해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고객과 수차례의 대화를 통해 충분히 설명했고 오해를 해소했다"며 "고객이 현지에서 겪은 불편에 대해 사과하고, 해당 호텔 숙박료 환불 및 현지에서 발생한 실비를 포함해 추가적인 보상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트립비토즈는 "향후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호텔 예약 시스템을 보완하고, 고객 응대의 질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여행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해 고객분들의 눈높이 이상으로 성장하겠다"고 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