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필리핀 세부도 입국자 2주간 자가격리…격리 비용 '입국자' 부담

세부 지방자치단체 막탄, 세부 국제공항에 공문 보내
한국인 입국 가능성은 낮아…자가격리자 확인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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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배지윤 이승환 장도민 기자 = 항공편을 타고 필리핀 세부 국제공항에 들어온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현지 지방자치단체가 14일간의 자기 격리 조치를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가 격리 소요 비용은 입국자들이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여행업계 등에 따르면 세부 지방자치단체는 전날(현지 시각) 막탄 세부 국제공항에 이 같은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에 따라 막탄 세부 국제공항 입국자들을 자기 격리 조치하라는 게 핵심이다. 막탄 세부 국제공항은 한국의 인천국제항공 같은 국제공항으로, 관광 명소인 막탄 섬(면적 약 62㎢) 인근에 자리 잡고 있다.

공문에는 자가 격리 대상으로 외국인과 내국인을 구분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외국에서 온 입국자라면 자기 격리 대상인 셈이다. 이들은 정부 시설에서 14일간 자기 격리에 돌입하고, 비용을 자체적으로 부담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인이 이번 조처에 따라 자가 격리에 돌입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지난달 말 필리핀 정부가 한국을 방문한 이들을 입국 금지 대상에 올렸다. 이 같은 사실이 국내 주요 여행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진 상황이어서 세부로 향하는 한국인은 없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여행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여행 업계 관계자는 "필리핀 쪽으로 가는 여행 수요는 사실상 없는 상태"라며 "이번 자가 격리 대상에 한국인이 포함됐는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필리핀 보건부는 앞서 지난 15일 현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4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에 따른 누적 사망자 수도 1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필리핀 정부는 마닐라 지역을 비롯해 최소 41개 주와 시 등을 봉쇄 조치했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