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CXMT 점유율 '어느덧 10%'…美 마이크론, SK하닉 턱밑 추격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조사…삼성 38% 1위, SK하닉 25%, 마이크론 24%
- 박기호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D램 시장 점유율이 10%까지 상승하며 사상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SK하이닉스와의 격차를 불과 1%포인트(p)까지 좁히며 2위 자리를 넘고 있다.
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분기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8%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부터 3분기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범용 D램의 수요 증가와 함께 가격 상승의 수혜를 입었고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에서도 점유율을 확대해 나간 영향으로 분석된다. 또한 올해 3분기에도 추가적인 가격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삼성전자의 실적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SK하이닉스가 25%, 마이크론이 24%로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마이크론은 올해 2분기 점유율을 크게 끌어올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앞서 발행한 분석에서 마이크론의 2분기 D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배 늘며 SK하이닉스와의 격차를 좁혔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1분기와 2분기 38%로 동일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는 29%에서 25%로 떨어졌고 마이크론은 22%에서 24%로 상승했다.
마이크론이 6~8월 실적에서 매출 급증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보여주면서, D램 시장 2위 자리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하게 됐다.
중국 CXMT의 성장세도 가팔랐다. CXMT는 점유율 10%를 기록, 전년 동기(4%) 대비 점유율을 두 배 이상 끌어 올렸다. 범용 D램에 대한 견조한 내수 수요와 생산 능력 확장이 점유율 상승의 배경으로 보인다.
앞서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CXMT가 PC를 시작으로 주요 글로벌 티어1 고객사의 내수 및 해외 수요를 충족할 만큼 충분한 생산 능력과 역량을 확장할 수 있다면 1년 뒤 CXMT의 시장 점유율은 지금과 크게 달라져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문제는 '어떻게'가 아니라 '언제' CXMT가 메모리 빅3 클럽에 진입할 수 있는가"라고 전했다.
메모리 업계 전반의 공급 부족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는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027~2028년 메모리·스토리지 수급 상황이 2026년보다 훨씬 타이트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2027년 생산 물량의 75% 이상이 이미 판매 계약으로 확보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goodda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