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로봇도 개인화…삼성전자, 소비자용 로봇 AI 구현해낼 것"

하우저 삼성전자 RX사업추진실 랩장, AI 포럼서 강연
"가정용 도우미 같은 소비자용 로봇 생산 최종 목표"

크리스 하우저 삼성전자 RX사업추진실 랩장.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미래에는 여러분이 직접 자신의 로봇을 개인화하게 될 겁니다. 삼성전자(005930)는 고객을 직접 응대하는 로봇 인공지능(AI)을 구현하겠습니다.

크리스 하우저 삼성전자 RX사업추진실 랩장은 30일 '삼성 AI포럼 2026'에서 강연자로 나서 "산업용에서 소비자용 로봇으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대표이사 직속으로 RX사업추진실을 신설했다.

하우저 랩장은 "삼성전자가 지금 로보틱스 분야에 진출한 것은 현재 AI가 훨씬 더 발전하고 있고 범용 로봇 바디와 범용 AI가 결합한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최종 목표는 가정용 도우미와 같은 일종의 소비자용 로봇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는 100개 넘는 공장과 100개 넘는 제품 라인을 보유하고 있고 이미 일부 제품, 모바일 및 반도체 응용 제품을 제조하는 일부 공정에는 많은 자동화가 이뤄져 있다"며 "물량이 매우 방대하기 때문에 물류, 장비 모니터링 및 검사와 같이 로보틱스로 자동화할 수 있는 작업이 여전히 많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가전 분야에서도 실제 많은 응용 사례가 존재한다고 소개했다. 냉장고의 경우 가전 제조에 포함된 작업 중 실제 자동화된 비율은 현재 절반에 달한다. 산업 응용 분야에서는 재고 관리, 포장 및 물류 작업을 자동화로 진행 중이다.

하우저 랩장은 산업적 응용 측면에서는 삼성전자 공장의 자동화 수준을 높이고 제조 시 발생하는 비용을 절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우저 랩장은 "우리가 비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휴머노이드를 활용할 수 있는 수많은 훌륭한 기회가 생길 것"이라며 "하드웨어 측면에서 휴머노이드 비용을 낮출 수 없더라도 AI 비용을 낮출 수 있다면 더 저렴한, 더 많은 표준 로봇을 배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갈 길이 멀다고 평가했다. 하우저 랩장은 "범용 로봇 AI로 가는 길을 자율주행으로 치면 2016년 정도에 불과하다"며 "신뢰할 수 있는 로봇을 구현하기까지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했다.

또 "범용 로봇을 가정이나 공장에 배치하려면 로봇의 작업 수행 성공률이 99.99%를 기록해야 한다"며 성공률을 대폭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우저 랩장은 "여전히 갈 길이 멀고 신뢰할 수 있는 로봇을 구현하기까지 다양한 혁신이 일어나야 한다"면서도 "최근 충분한 자본과 관심이 집중된 만큼 일반적인 로봇 공학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