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산업 성장 위해 장기적인 연구·인력 양성 거점 필요"

반려동물 연관산업 및 교육 발전 방향 심포지엄

반려동물연관산업협회와 한국스마트펫기술산업협회는 18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반려동물 연관산업 및 교육 발전 방향 심포지엄'을 열었다(협회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반려동물 산업 성장을 위해 장기적인 연구·인력 양성 거점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반려동물연관산업협회(회장 조성호)와 한국스마트펫기술산업협회(회장 정선옥)는 지난 18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반려동물 연관산업 및 교육 발전 방향 심포지엄'을 열었다.

두 협회는 오는 2027년 3월 11일 '반려동물 연관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연관산업법)' 시행을 앞두고 전문인력 양성 체계 과제를 점검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국내 반려동물 연관산업은 2022년 약 8조 원에서 2032년 약 21조 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그러나 산업을 뒷받침할 인력을 기르는 교육 현장에는 공통 기준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반려동물 분야 국가자격은 동물보건사와 반려동물행동지도사 두 가지뿐이다. 펫푸드·펫테크 분야에는 직접 연계되는 국가자격이나 교육기관 인증 제도가 없다.

이번 심포지엄 첫 발표자인 조성호 반려동물연관산업협회장(변호사)은 연관산업법의 교육 관련 조항을 분석하고 말산업·제조업·식품산업·미용업의 인력 양성 제도를 참고한 설계안을 제시했다.

도성호 오산대 반려동물관리과 교수는 "펫푸드 분야에는 원료 안전성, 배합 설계, 품질관리 등 실무를 가르치는 교육과정과 공신력 있는 자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창익 전북펫고등학교 교사는 고등학교를 양성기관에 포함한 말산업 육성법 사례를 들어 "하위법령에 특성화고를 포함해 달라"고 요청했다.

추교문 인제대 반려동물보건학과 교수는 "동물보건 계열과 동물산업 계열을 구분한 표준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미용·위탁관리 등 비임상 분야부터 기준을 세우자"고 제안했다.

종합토론에서는 현장의 요구가 이어졌다. 송민영 전북대 지역혁신센터 책임연구원은 "인력은 지방에서 기르는데 일자리는 수도권에 몰려 있다"며 지방정부와의 소통과 기업의 지방 정착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펫푸드 업계 참석자들은 "펫푸드에 특화된 전문인력을 찾기 어렵다"며 "장기적인 연구·인력 양성 거점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박만철 한국펫고등학교 교감은 고등학교 실습 여건 조성과 농업계 고교에 맞는 자격 신설을 요청했다. 허영태 오산대 교수는 교육과정 표준화가 하향 평준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설계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두 협회는 이날 나온 발표와 의견을 정리해 농림축산식품부에 전달하기로 했다. 올해 12월부터 내년 1월 사이에는 국회 정책토론회를 열어 하위법령과 육성계획에 담을 과제를 제안할 계획이다. 고등학교·대학·산업체·협회가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도 추진한다.

정선옥 회장은 "교육은 법·제도, 교재 개발, 인력 양성이 산업 현장으로 이어지기까지 10년가량 걸린다"며 "더 늦어지지 않도록 협의체 구성부터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행사를 후원한 한국펫사료협회 관계자는 "반려동물 산업 성장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미래 인재 양성이 중요하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교육을 강화할 수 있는 정책이 마련되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해피펫]

반려동물연관산업협회와 한국스마트펫기술산업협회는 18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반려동물 연관산업 및 교육 발전 방향 심포지엄'을 열었다(협회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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