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초기업노조, 반도체 노조로 전환…DX 소속 간부 2명 불신임
DX 소속 조합원 탈퇴 처리 예정…투표율 55.9%에 불과
- 박기호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가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노조로 전환한다.
초기업노조가 19일 발표한 '2026년 5차 총회 결과'에 따르면 DS 부문 소속 근로자만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규약 개정안에 대해 총선거인 5만 1350명 중 2만 8680명이 투표에 참여, 찬성 2만 7618명, 반대 1062명으로 가결됐다. 이에 초기업노조 소속 기존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조합원은 탈퇴 처리될 예정이다.
또한 DX 소속 이송이 부위원장과 이원일 광주지회장 불신임안도 통과됐다. 이 부위원장 불신임안은 2만 7441명이 찬성, 1239명이 반대해 95.7%로 가결됐다. 이 지회장 불신임안은 2만 7588명이 찬성, 1092명이 반대해 96.2%로 통과됐다.
초기업노조는 총회 공고에 이들에 대한 구체적인 불신임 사유는 명시하지 않았지만 집행부 내부에서도 DX 부문 대응과 조직 운영 방향을 둘러싼 이견을 보였다.
또한 초기업노조 내 DX 조합원의 거취와 조직 분리·운영 방안이 거론된 것과 관련해 상호 불신도 불거진 것으로 전해진다. 초기업노조는 이들이 DS 중심의 조직 개편을 저지하고자 최승호 위원장의 퇴진 등을 논의했다고 보고 있다.
초기업노조는 지난 16일 오후 2시부터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전자투표를 진행했다. 이날 3개의 안건 모두 통과됐지만 투표율이 모두 55.9%로 낮아 조합원들의 공감 수준은 저조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또한 초기업노조가 DS 중심 노조로 재편됨에 따라 추후 사측과의 임단협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삼성전자 내 노조 지형 변화 및 관계 설정에도 이목이 쏠린다. 초기업노조는 올해 임단협을 거치면서 전삼노, 동행노조와 갈등을 빚고 있다.
goodda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