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외친 "아시아 광견병 제로"…FAVA FRASC 회의 열려
일본, 대만 수의사 등 모여 협력방안 논의
-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아시아태평양수의사회 아시아광견병청정화특별위원회(FAVA FRASC) 회의가 19일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 청담에서 열렸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대만, 필리핀, 인도, 미얀마, 태국, 인도네시아, 그리스 등 각국에서 모인 수의사들은 한목소리로 "아시아 광견병 제로"를 외쳤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년 5만 9000여 명이 광견병(공수병)에 걸려 사망한다. 사망자 대부분은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집중돼 있어 예방이 절실하다.
허주형 FAVA 회장은 "광견병은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되고 두려운 인수공통감염병 중 하나"라며 "거의 완벽하게 예방할 수 있는 질병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아시아의 많은 지역에서 사람과 동물의 생명을 앗아가고 있다. 특히 어린이와 취약한 지역사회가 가장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다는 점은 매우 가슴 아픈 현실"이라고 밝혔다.
허 회장은 "광견병 퇴치는 어느 한 국가나 하나의 전문 분야 또는 하나의 기관만의 노력으로는 달성할 수 없다"며 "수의학계, 의료계, 정부기관, 제약산업계, 연구자 및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원헬스(One Health) 접근법을 바탕으로 강력한 지역 협력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연철 대한수의사회 회장은 광견병 예방을 위해 한국의 수의방역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FRASC는 광견병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예방접종 사업을 확대해 책임 있는 반려동물 문화를 장려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아시아 광견병 현황, 각국 협력 방안, FRASC 향후 활동 등이 소개됐다. 한국의 허정 수의사와 일본의 가즈토시 스기야마(Kazutoshi Sugiyama) 수의사는 FRASC 위원에 위촉됐다.
정인성 FRASC 위원장은 "광견병 예방을 위해서는 접종과 함께 관련 교육도 중요하다"며 "각국의 수의사들과 협력해 광견병으로 인한 인명 피해 '제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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