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탈모치료제 전달 효율 연구…미녹시딜 침착 최대 2.4배
안드로겐성 탈모 모델서 모발 피복률·길이·굵기 개선 확인
-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에이피알이 뷰티 디바이스에 적용한 고주파 마이크로포레이션 기술을 활용해 탈모치료제 미녹시딜의 피부 전달 효율을 높일 가능성을 동물실험에서 확인했다. 회사는 향후 추가 임상을 거쳐 해당 기술을 두피·모발 관리 분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3일 에이피알은 산학 공동연구로 진행한 고주파 미세천공술(RF Microporation) 기반 두피 건강 개선 및 안드로겐성 탈모 관련 연구가 국제 학술지 '파마슈틱스(Pharmaceutics)'에 지난달 28일 게재됐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홈 뷰티 디바이스 '메디큐브 에이지알 부스터 프로 X2'의 에어샷 모드에 적용된 고주파 마이크로포레이션 기술을 활용해 국소 도포한 미녹시딜의 피부 전달과 모발 재생 효과를 동물모델에서 평가했다.
고주파 마이크로포레이션은 고주파 에너지로 피부 각질층에 일시적인 미세 전달 경로를 만들어 바르는 성분의 피부 흡수를 돕는 기술이다. 연구 결과 해당 기술을 미녹시딜과 함께 적용했을 때 표피와 진피 내 미녹시딜 침착량이 단독 도포 대비 최대 2.4배 증가했다.
안드로겐성 탈모 동물모델에서는 모발 피복률과 길이, 굵기 등도 유의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미녹시딜과 같은 외용제의 피부 전달 한계를 디바이스 기술로 보완할 가능성을 살펴봤다는 데 의미가 있다. 미녹시딜은 두피에 직접 바르는 대표적인 탈모 치료 성분이지만 각질층을 통과해 유효성분을 피부와 모낭 주변까지 충분히 전달하는 것이 과제로 꼽혀왔다.
에이피알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고주파 마이크로포레이션 기술을 미녹시딜뿐 아니라 다양한 두피·모발 유효성분의 전달을 돕는 플랫폼 기술로 확장할 계획이다. 다만 이번 연구가 동물모델을 활용한 전임상 단계인 만큼 향후 추가 임상을 통해 사람에서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할 방침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이번 논문 게재는 자체 디바이스 기술의 작동 원리와 효능을 과학적으로 검증하려는 연구개발 성과"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R&D 경쟁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술과 제품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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