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레미콘·건설업계, 저탄소 콘크리트 확산 힘 모은다

통합기술 심포지엄 개최

전근식 한국시멘트협회 회장. (한국시멘트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6.10 ⓒ 뉴스1 박종홍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시멘트·레미콘·건설업계가 탄소중립 기술 개발과 저탄소 건축자재 적용 확대를 위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시멘트협회는 10일 한국산업연합포럼이 주최하고 한국시멘트협회·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한국콘크리트학회가 주관하는 '시멘트·레미콘·건설산업 통합기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시멘트와 레미콘, 건설산업의 탄소중립 기술 개발 현황과 산업 간 연계 방안 등이 논의됐다. 저탄소 건축자재가 실제 건설 현장에 적용되기 위해서는 소재 개발뿐 아니라 레미콘 배합과 품질관리, 건설 설계·시공·발주 등 산업 전반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전근식 한국시멘트협회장은 기념축사에서 "시멘트산업은 2050 탄소중립 이행을 목표로 공정 효율 개선을 추진하고 있으며 정부 연구개발(R&D)을 통해 원·연료 대체를 뒷받침할 KS 제도 개선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탄소 시멘트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레미콘 업계의 배합기술과 품질관리, 건설 업계의 설계기준·시공·발주 단계에서 선택이 함께 움직여야 한다"며 "탄소중립 기술개발과 함께 산업 간 신뢰 제고를 통해 관련 기준 제정에도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조발표에서는 이재윤 산업연구원 실장이 '탄소중립을 위한 건설산업 공급망 혁신과 정책과제', 박정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위원이 '글로벌 탄소중립 전환과 건설소재산업의 기술연계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분과별 발표에서는 저탄소 기술 개발 현황과 산업별 대응 방안이 공유됐다. 시멘트 분과에서는 석회석 원료의 가열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혼합재 사용 확대와 클링커 사용량 저감, 고성능 클링커 및 혼합시멘트 제조기술 등이 소개됐다.

레미콘 분과에서는 탄소중립 대응 방안과 함께 저탄소 시멘트·콘크리트 제조에 필요한 혼화제 관련 연구가 발표됐다. 건설 분과에서는 친환경 공정기술과 탄소저감 콘크리트 기술 개발 동향이 다뤄졌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저탄소 기술의 현장 적용을 가로막는 제도 개선과 산업 간 공동 R&D 필요성이 제기됐다. 김의철 한국시멘트협회 상무는 "시멘트 업계의 혼합재 확대와 클링커 저감 기술이 이미 실증 단계에 도달했지만, KS와 표준시방서 등 제도적 여건이 조성되지 않아 탄소중립이 지연되고 있다"며 'KS 표준·콘크리트 표준시방서 제도 현실화'와 '시멘트·건설·레미콘 공동 R&D 지원'을 제안했다.

업계는 소재 개발에 그치지 않고 소재·배합·시공을 연계한 성능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바탕으로 저탄소 건축자재가 실제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협회 관계자는 "향후 각 기관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지속해 나가면서 공동의 현안 해결에 필요한 기술개발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flyhighrom@news1.kr